2. 공연이 상연되는 장소로써의 무대 ¶
사전에 따르면 "연극이나 무용을 상연하기 위하여 관객석과 구별하여 만들어 놓은 장소."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어떠한 연극이 상연될 때 객석과 구분되어 배우들이 조명빨 받으며 활동하는 장소를 말한다. 정확하게 "장소"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소품과 구분된다. 아주 엄밀하게 말하자면 가구 등의 대소품 역시 무대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엄밀하게 돌아가지 않아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3면이 벽으로 되어있는 ㄷ자 구조와 이의 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객석과 무대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제 4의 벽"이라고 칭한다. [1][2] 굳이 제4의 벽을 유지하지 않는 경우[3]에도 보통은 1면만을 객석에 내 주는 경우가 많다. 이를 깨는 4면객석무대나 3면객석무대의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은 편. 이는 관객의 시선방향이 여러방향으로 분산되어 연출과 조명처리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3면객석무대의 예시로 문득, 멈춰서서 이야기하다가 있다.[4] 이밖에 일반적으로 마당극에서 다면객석무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총연극회의 경우 보통은 두레문예관과 학생회관 라운지같은 실내장소에 무대를 쌓는 것이 보통이나, 정기공연때 두레문예관예약이 미끌어진 경우 야외에 무대를 쌓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각종 음향설비와 조명설비까지 전부 다 세워야 하므로 스텝들의 공연난이도가 헬게이트가 된다.
연출에 따라 높낮이에 차이를 둘 수도 있고,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경우도 있다. 높낮이에 많이 차이를 줄 경우 배우가 극 도중 아시바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치마라도 입으면 입에서 아시바가 절로나오는 케이스가 생기기도 한다.
최근엔 무대 위에 각종 동적 무대장치들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기적을 파는 백화점의 꺼내 쓰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트(2012)의 회전벽 등이 예시라 할 수 있다.
3. 무대 설치를 총괄하는 스텝 ¶
위에서 설명한 무대 설치를 총괄하는 스텝을 무대님 이라고 칭한다. 무대의 대표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 무대 설계
- 무대 설치 총괄지휘
무대 설치시에 인력배치와 자원사용, 인원들의 업무에 대해 총 지휘를 해서 무대가 실제 올라갈 수 있게 해야 한다.
- 무대 설치 인력 수급
- 무대비 정산
무대 만드는데는 당연히 돈이들기때문에, 여기에 대한 비용처리가 중요하다. 매 공연마다 기획과 무대스텝이 기싸움을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아 기획양반 10만원만 더 씁시다. 응?소공연의 경우 보통 돈이없ㅋ엉ㅋ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얼마나 싸게 좋은 무대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 무대 철거 계획 수립
- 무대 철거 총괄지휘
야외무대가 아니고서야 보통 공연장의 무대철거 시간은 오후 10:00이 한계이다. 이 시간 전까지 모든 무대 기자재를 싹 공연장 밖으로 뺄 수 있게 철거를 지휘해야 한다.
- 조명스텝과 조명작업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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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제4의 벽 개념은 사실주의극의 주요 포인트중 하나로, 만약 사실주의를 주창하는 극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 하나이다.
- [2] 베르톨트 브레히트이후로 제4의 벽을 깨는 연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 [3] 최근의 연출 추세는 자연주의와 표현주의 극의 중간 정도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아 제4의 벽을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대표적으로 핫썸머가 제4의 벽을 오프닝 씬에서부터 철거하고 들어갔다. 아트의 경우에도 희곡 자체가 제4의 벽을 상당히 희석시키고 들어간다.
- [4] 아까 말했던 조명처리의 어려움 덕에 이태범 기사님에게 그거 안돼요~를 수도 없이 들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