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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last modified: 2016-11-21 04:47:48 Contributors


1. 기획이 하는 일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 공연팀 꾸리기 위한 연락 돌리기
봄정기공연의 경우 11월 말~12월 중순 사이에 공연 참가 여부에 대한 공지를 시작함. 매번 갱신되는 주소록이 필수적이다. (사실 최근에는 연락 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페이스북 등의 공지도 중요하다) 공연 준비를 하다보면 기획이 가지고 있는 주소록이 최신버전(?)으로 갱신이 되는데, 그것을 후임 기획에게 꼭 물려주도록. 근래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일과, 스탭, 배우, 운영팀 및 전체 카톡방 네 개를 파는 것을 기획 일정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 공청회 공청회의 경우 최소 두 세 번은 하게 되는 것이 기본임. 말은 잘 듣지 않지만, 배우들에게 꼭 작품을 읽고 오라고 강조해야 한다. 연출이 누구냐에 따라서 공청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니 눈치 빠르게 잘 진행해야 할 듯. 연출이 조금이라도 고집하는 작품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함.

  • 연습실 예약 이 부분은 간단하기는 하지만 공연기간 내내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은 부분이다. 두레 아이디는 참여 배우들한테 만들어서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 같은데, 사실 그냥 전 공연에서 썼던 아이디로 해도 되긴 함. 두레 아이디도 계속 갱신해서 후임 기획한테 넘겨주는 것도 좋을 듯.

    예약이 빡셀 경우, 단체 아이디를 이용하여 먼 미래의 일정까지 선점한 뒤, 차차 개인 아이디로 교체 점거 하는 방식을 쓸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12학번 하은빈문의

  • 연습 초반 딱히 바쁜 기간은 아니니 연습을 자주 보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본 작업이 진행 될 것이므로 그 부분만 약간 신경 쓰면 된다. 공연 초반이니 만큼 배우들끼리도 서먹할 수 있으니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캐스팅 캐스팅 전에는 지원서를 받아야 한다. 지원서의 내용은 전적으로 연출 중심으로 정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캐스팅 시에도 연출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도록. 캐스팅 방법도 연출 맘으로. 캐스팅 날은 특히 신경 써서 연습장 예약을 해야 한다. 시간 넉넉하게 두 군데의 연습장을 예약하고 녹두호프 예약도 필수다. 캐스팅은 공연마다 다르겠지만, 후폭풍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 다음날을 휴식일 또는 관극일로 잡아놓는 것도 좋다. 관극일로 잡았다가 과음한 친구들이 못 올 수 있으니 휴식일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 관극 미리미리 공지하고 작품도 미리미리 선정한다. 관극 작품의 경우 연출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온다고 했다가 당일에 갑자기 파토내는 몰상식한 사람은 알아서 잘 처리하길. 관극은 스텝과 배우들이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니, 스텝들을 잘 꼬셔서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

  • 스텝회의 스텝회의도 정기적으로 공연준비기간 내내 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초반에는 전체적인 준비 과정과 컨셉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오도록 스텝들을 쪼아야 한다. 예산 문제는 기본적으로 계속 다루어야 하고 스텝들의 의견도 많이 반영해야 함. 경험이 없는 스텝이 있는 경우에는 경험이 있는 선배 스텝들과 연결시켜 주어 스텝 워크샵을 시켜줘야 할 것.

  • 고사 ‘고사’는 매 공연마다 하는 공연팀 중간 행사. 명목은 ‘연극귀신’님께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여러 악귀를 물러가게끔 도와달라는 제를 올리는 것이지만, 사실상은 ‘선배님’께 공연팀의 공연준비 시작을 보고드리고, 축하를 받고, 여러 조언을 얻는 자리이다. 따라서 선배님께 연락을 돌려서 ‘고사’에 와주십사 하고 부탁드리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오신다는 선배님에 대해서 고사날 특별히 더 인사도 잘 하고 애정 충만한 공연팀이 되는 것이 중요! 뒤풀이에서도 선배님과 돈독한 대화 나누면서 향후 공연팀의 고민들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들어본다.

  • 스폰 공연팀의 규모에 따라서 잘 팀을 나눠서 스폰을 보내야 한다. 녹두가 메인이고, 입구역과 낙성대 쪽도 노려본다. 공연이 끝나면 합평회 전에 팜플렛과 감사 편지를 나누어 후원받은 가게에 다시 보낸다.

    핫썸머 이후 지역 상권을 돌며 스폰을 받지 않는다. 주로 지도교수님께서 기업으로부터 스폰을 받아주신다. 기획은 교수님께 연락하여 스폰을 부탁하고, 스폰서 기업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돈을 받는다. 간혹 기획의 부주의로 받기로 한 스폰을 못 받는 경우도 있으니 기획은 담당 기업을 잘 구슬려야 한다. 공연팀원들의 지인을 섬세하게 찾아보면 후원 기업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 PC 플래카드의 준말. 점점 수작업 PC를 학교에서 불허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서, 상황을 잘 파악하고 계획해야 한다. 어차피 철거될 거면 아주 안 만드는 것도 고려해봐야 함. 만약 기존처럼 수작업으로 만들거면 동대문에서 천을 사면되는데, 절대절대절대 그 지하에서 박음질 하면 안 된다. 犬 바가지다. 잘려진 부분 다듬어주고, 재봉틀 스윽 하는데 천 하나당 몇 천 원씩 요구한다. 차라리 동네 세탁소에서 하면 훨씬 쌀 것 같음. 플래카드의 제작 및 주문, 견적에 관한 부분은 홍보페이지 참조.

  • 중간리허설 배우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장소는 라운지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라운지 예약은 연습실 예약보다 조금 더 복잡하니 신경 써야 함. 특히 고사도 라운지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라운지 예약에 주의해야함.

  • 포스터 & 팜플렛 작업 안 그래도 공연이 다가오면 기획이 할 일이 많아지는데, 이 작업 때문에 부담이 가중된다. 홍보스텝을 따로 두면 편할 수 있음. 미적으로 감각이 없다고 스스로 느낀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홍보스텝을 구하도록. 그래도 배우 글이나 팜플렛에 들어갈 내용은 기획이 정리하는게 수월할 수도 있을 듯. 그리고 만약 홍보스텝을 두게 되면 인쇄소와의 연락은 홍보스텝이 하도록 해야 한다. 의외로 팜플렛 작업이 오류가 많이 나서, 그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괜히 중간에서 고생한다.

  • 최종리허설 보통 공연 예약한 주의 초반에 무대 작업과 함께 진행될 것이다. 스텝들도 최종리허설 기간에는 모두 준비될 수 있도록 잘 조정하도록.

  • 공연기간 의외로 많이 바쁘다. 여러모로 뒤치다꺼리를. 기획인사 버벅거리지 말고 침착하게 잘 할 것. 방명록 같은 것 설치하고, 도시락 모자라지 않게 치킨마요를 중심으로 적당히 시켜야 한다. 당연한 듯이 도시락 두 개 먹는 인간들은 잘 감시하고 타박할 것. 그리고 수위 아저씨와 특히! 삐기사 도시락 챙겨주는거 절대 잊지 말도록. 삐진다. 도중에 퇴장하거나 늦게 들어오는 관객에 대해서는 연출과 잘 상의해서 처리하도록. 근데 사실상 막을 방도는 없다고 봐야한다.
    관객 지연 입장에 대해서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객을 5분마다 모아서 들여보낸다.(예를 들자면, 4시 정각에 공연이 시작하면, 그 이후에 도착한 관객은 기다리라고 하다가 4시 5분에 한꺼번에 들여보내고, 4시 10분에 한꺼번에 들여보내고, 그런 식으로... ) 그리고 20분이 지난 후에는 웬만하면 입장을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관객이나 공연팀 모두에게 그닥 좋지 않다. 도중에 퇴장하는 관객은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으니 논외.

  • 뒤풀이 공연장 해체까지 마치고 뒤풀이를 가면 참 정신없다. 뒤풀이 진행은 내빈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기획은 예약만 잘 하면 된다. 분위기는 하늘에 맡기는데, 솔직히 좋기는 힘들지 않을까.

  • 합평회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재정상태에 맞게 장소를 선택하도록. 노트북 하나는 필수이고 많은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합평회 기록은 필히 다음 기획에게 넘겨주도록. 합평회 기록을 비롯한 많은 자료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다음 기획에게 잘 넘어가지 않고 있다. 속기록 항목을 따로 만들어서 위키에라도 올리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2. 그 외 중요 활동

  • 예산 공연 준비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예산은 이전 공연의 사용 내역기록을 잘 보면서 신중하게 편성한다. 공연 성격에 따라 예산편성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총학에서의 지원, 본부 지원등을 잘 이용하도록. 그리고 갈수록 도시락 값이 상승해서 공연 당일의 지출이 커지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스텝들에게는 최대한 절약을 강조시키자. 그리고 영수증은 필히 받고 꼭 모아야 한다. 정리도 그때그때 미루지 말고 하도록.

영수증을 받을 때는 필히 영수증 상단에 결제자의 이름을 적어놓도록 하자. 결제자 본인에게 알아서 적어놓으라고 처음부터 당부하는 것이 멘탈에 이롭다. 스텝들은 생각보다 기획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정말로. 그렇지 않으면 추후 회계 정리 및 환급절차를 밟을 때 상당히 고생한다. 엑셀파일에 정리해놔도 컴퓨터가 고장나버리면 쓸모가 없어진다. 오프라인으로 적어놓는 것이 최고로 안전하다. 또한, 영수증은 항목별로 다른 봉투에 잘 모아놓자. 밀봉할 수 있는 지퍼백이 가장 쓸모있다. 미리 번호 적어봤자 소용 없어지니 포기하는게 편하다. 굳이 정리하고 싶다면 날짜별로 줄세워서 클립으로 묶어놓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 교수님과 식사 공연 기간 중 한번은 꼭 김영진 교수님과 식사를 잡도록 한다. 미중년과의 식사. 잘 만 말씀드리면 스폰을 따주시기도 한다. 2016년 현재 김영진 교수님은 은퇴하셨고, 채준 교수님이 새로운 지도교수님이 되셨다.

  • 녹두호프 예약 녹두호프가 의외로 단골손님이 많아서 까딱하면 예약을 못하는 수가 생긴다. 특히 정기공연의 경우 학기 초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캐스팅, 고사, 스폰, 리허설(?), 뒤풀이 등의 날짜를 미리 결정해서 빨리 예약하도록.

  • 이태범 기사 2016년 현재 공연장 관리인 변경 공연에 꼭 필요한(?)사람이자 암초. 삐지지 않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여자한테는 친절하고 피자를 좋아한다나. 도시락 꼭 챙겨줘야 한다. 공연 끝나고 빨리 나가라고 난리쳐도 그러려니 하는게 속 편하다. 권력과 지위를 가진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비겁한 아부이지만, 기사님은 그냥 기사님. 고개를 숙이는 것에 자존심 상해할 필요가 없다. 강자 앞에서는 강하게, 하지만 기사님과 같은 약자 앞에서는 약한 모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 주요 공연행사 연락 돌리기 고사, 본 공연은 선배님들께 꼭 연락을 돌려서 초대해야 한다. 갱신된 주소록을 배우들에게 적절히 분배해서 연락을 돌리도록 시켜야 한다. 중간리허설, 고사, 본 공연, 합평회등에 초대할 수 있다. 연락은 가능하면 전화로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선배들을 초대하는 것이 선배들을 본 공연에 꼬드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고사 등의 기타 행사는 기획이 문자를 돌려도 무방하나, 본 공연만큼은 꼭 배우들을 통해 전화를 돌리도록 하자. 이 경우 기획은 전화시의 예제 다이얼로그를 간단하게 준비하여 나누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 회계 정리 및 보고서 제출

여름 정기공연 기준, 회계 정리는 세 갈래로 나뉜다. 자체회계, 문화자치위원회 평가서 제출, 대학문화예술위원회 보고서 제출. 이 중에서 가장 급하고 가장 빡치는 것은 문자위 평가서인데 이는 영수증을 하나하나 넘버링해서 스캔해야하기 때문. 공연준비 초반에는 영수증이 딱히 나오는 것이 없기 때문에 수월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어느순간 영수증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그랬거든. 머리 굴리는 작업은 아니고 노가다지만 기획이, 특히 재무기획이 고생하는 이유는 공연이 끝나도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기 중에.

영수증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영수증은 제발 테이프로 붙이자. 당신은 분명 실수를 한다. 영수증을 다른 항목에다 붙인다거나, 배열을 잘못한다던가. 풀로 붙이면 뗄 때 영수증이 찢어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마찬가지 이유로 영수증 넘버링은 연필로 먼저 하자. 펜으로 하면 수정할 때 쉽게 지저분해진다. 영수증 배열은 날짜-시간순으로 하자. 처음에는 귀찮아보여도 그게 배열할때 편하다.

  • 스텝과의 관계

다른건 모르겠고, 재무의 기준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영수증은 제때 받아내자. 한꺼번에 받으면 공연 기간 중에는 강제로 할 일이 없어지고 공연이 끝나고 그들이 영수증을 던져주고 가면 내가 재무기획인지 걸어다니는 영수증인지 혼란이 온다. 빡침은 더불어 온다. 스텝들이 바쁘다고 하면 나도 급하다고 하자. 물론, 스텝들이 바쁜걸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분명 바쁘다. 하지만 영수증 정도 출력할 시간은 분명 존재한다. 그들이 바쁘면 그들이 위치한 장소로 가서 영수증을 받아오는 배려 정도는 해주는 것도 좋다. 당일에 받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사나흘 안에는 받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스텝들은 예산을 분명 초과해서 지출한다. 어쩔 수 없이 늘려야하는 경우라면 늘려줘야지 뭐 어떡해. 다만 공연팀에 돈이 많던 적던 스텝들이 무엇을 쓰려고 계획할 때 분명 기획과 어느정도 의논은 하는 것이 맞다. 급하게 지출해야하면 즉각적인 사후전달이라도 있어야 한다. 특히 예산을 초과해서 돈을 쓰려고 할때는 그것이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기획에게 이야기를 해야함을 명심, 또 명심시켜야 한다. 영수증에 필요한 항목에는 주로 날짜, 항목, 상호명이 있는데 주로 기계에서 출력되는 영수증이면 이 부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수기 영수증이다. 생각보다 수기 영수증은 많이 나온다. 공연준비 초반에 스탭들에게 수기 영수증에는 날짜, 항목, 상호명이 반드시 필요하며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 구매처 주소, 구매처 전화번호 정도까지 받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회계 할때 훨씬 편해진다. LP사구팔구의 전화번호를 일일히 구글링해서 찾아보는 것은 상당히 귀찮다. 한 5번쯤 말하면 슬슬 부탁한대로 받아오기 시작하니 미리 말해놓자.

이상, 기획계의 레전설 "양승호"연우의 기획보고 글을 첨부했습니다. + 원문에 살이 붙어 여러차례 수정 됨(16.9.16)

3. 트리비아

총연정공기획은 네이버에 아이디 chy_jg_gh 가 있다.

네이버 가계부로 회계를 쓰기도 하며 네이버 캘린더로 일정을 날 수 있으나 사용빈도는 저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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