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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last modified: 2016-11-11 09:53:55 Contributors


1. 개요


소품이란 일반적으로 공연에 사용하는 "소도구"를 의미하며, 총연극회에서는 이러한 소품의 준비를 담당하는 스텝을 소품스텝이라고 칭한다. 소도구님은 뭔가 표현이 구려서

2. 내용


일반적으로 소품(小品)이라 하면 말 그대로 작은 것, 다시 말해 손에 들고 나올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을 말한다. 다만 현재는 이 의미가 확장되어 "무대 또는 무대장치가 아닌 무대 위에 있는 물건들"을 말하는 말이 되었고, 그래서 대소품[1], 일반소품의 구별이 생겼다. 대소품은 일반적으로 가구를 말하며, 한 사람이 한번에 들 수 없는 정도로 무거운 물건들의 경우 대소품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탁자, 의자, 침대, 책장, 샹들리에, 대형악기(피아노 등), 책상 등으로 이는 소품스텝의 영역이 아니라 무대스텝의 영역이기도 하다.

소품은 그 의미가 엄청나게 광범위해서 공연에 따라 준비해야 할 소품이 천차만별이다. 그림, 식기, 조명기구, 난로, 서류, 도서류, 장난감, 총기류, 도검류[2], 전자제품이나 심지어 음식물, 주류, 의료기구 등등 의상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보통 소품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때에 따라 소품스텝이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느는 경우가 있다.

소품스텝은 말 그대로 이 소품를 구해오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정말 공연에 따라 별의 별 희안한 물건을 다 구해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수가 있다. 예를들어 배경이 시골이면 갑자기 첫날 공연 종료 직후에 호미를 구해오라[3]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배경이 근대면 가스램프 비슷하게 생긴 램프를 청계천 고미술상에 가서 구해오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공연에서는 "5천만원처럼 보이는 3만원짜리 불상을 구해오라"고 하질 않나,아트는 4만원처럼 보이는 4억짜리 그림 그리라고 했으니 양심적임 여러 모로 고생이 많은 직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구해온 소품들은 바로 무대 위에서 빛나는 위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하는 보람이 있는 보직이기도 하다. 물론 어느 보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공연시에는 이러한 소품들의 관리를 맡게 된다. 주로 소품의 등장에 맞는 위치에 갖다놓는 것과, 공연 종료 후 소품이 없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 등이 있다. (소품스텝은 각 배우별로 소품보관함을 제공하고 체크리스트를 붙여주는 일을 하는 편이 좋다. 매 공연 스탭이 전부 확인불가능하므로 배우가 자기 소품을 챙겨야한다.) 특히 베테랑들이 아니고서야 배우들이 딱히 개념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신이 없어서 소품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가끔 개념 물 말아먹은 관객이 공연 종료 후 무대로 난입하는 거지같은 상황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동료 스텝과 함께 예의주시해야한다.[4] 잘못하면 선의로 소품을 파괴하는경우가 진짜 생긴다.

또한 소품 리스트를 체크한 후, 무대스텝과 협의하여 업무분담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대소품과 일반소품은 처음부터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대한 업무분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밖에 배우들과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한 스텝이다. 배우들의 디테일로 인해 소품이 추가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 연습을 보러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언제든지 배우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소품은 최대한 빨리 구해서 연습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모양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대체물들 가지고 실제 연습에 임해야 공연때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소품에 의해 연기디테일이 더 살아나는 일이 많으므로 대본을 꼼꼼하게 읽어 빈틈을 메울수록 화사한 공연이 된다. (물리학자들의 경우 공연 전전날 즈음 배우에게 털실사과소품이 주어진 덕에 캐릭터의 성격이 더 명확해지기도 했다)


3. 소품리허설


특별히 소품이 많은 공연의 경우 드라이리허설 형식으로 소품이동하며 리허설을 하기도 한다. 소품리허설의 경우 암전연습도 함께 진행하면 도움이 되므로 추천. 대체로 워크샵 공연(구 오디션 공연)의 연출들이 시간부족으로 암전 및 소품리허설을 하지 못하여 공연 중 컵이 깨지거나 무대위에 없어야할 소품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참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ㅠ

소품리허설의 진행은 정기공연의 경우, 주로 연출이 담당하지만, 소품스텝이나 무감이 주도적으로 실행하기도 한다.



4. 의상 스탭에게 필요할 수 있는 자료들

이어지는 자료는 인터넷에 떠도는, 혹은 총연 선배들이 자신의 공연에서 스스로 정리한 일지를 발췌하여 수록한다.

4.1. 001

소품


무대소품은 무대 대도구와 소도구로 나누어 부르기로 한다. 대도구는 무대장치와 얼핏 구분 지을 수 없는 것들, 이를테면 가구에 속하는 줄기와 바윗돌, 통나무 같이 연기자가 앉는 것을 말하며 소도구는 이러한 대도구에 딸리는 부속물들과 연기자가 휴대하는 것들을 칭하기도 한다. 무대소품은 연극제작의 여러 요소 가운데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이며, 차츰 이 분야에도 전문적인 소품 디자이너, 제작자, 취급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무대 소품의 디자인과 선택을 무대 장치자가 책임을 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분업과 전문화 되는 모든 추세에 힘입어 무대 소품 담당자도 전문적 예술가가 필요하다. 작품에 맞는 적절한 소품을 찾아내거나 적합한 것을 빌어오고 또는 새롭게 디자인을 하여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소품들은 배우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크기도 적절하며 무대의 전체의 구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되며 이러한 것을 계획하고 제작하는데도 적합하여야 한다. 특히 무대 소품은 시각적인 구성면에서 세부적인 디자인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한다. 시각적인 구성에 있어서 추상적이며 외부적인 장면에서 보다는 사실적이며 내부적인 장면에서 소품의 시각적인 의미가 더 중요시된다. 소품은 어떤 의미에서는 무대 장치의 성패를 가리는 핵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회화적인 효과가 두드러진 무대장치가 주도하는 액자무대, 프로시니엄 무대와 달리 시각적인 장면 처리를 거의 전적으로 소품에 의존하는 돌출무대나 원형무대에서 소품은 한층 더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그것은 프로시니엄 무대보다 위의 두 무대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모든 소품은 세세한 부분과 완벽한 기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또 소품은 희곡에 적합하여야 한다. 즉 가구를 선택할 때 고증을 통하여서 역사적으로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 부합하는 것인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가구나 소품을 선택하거나 디자인할 때 연출가와 상의하는 것은 희곡과의 적합성과 역할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현대 연극에서는 물론 무대에 적합하게 제작된 사실적인 현실적 가구들이 사용되었다. 크기와 색은 무대의 전체적인 구성과 조화를 위하여 변형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소품은 점점 더 비 사실적으로 되어서 때로는 비현실적인 것 또는 과장된 것과 동일시하게 되었다. 소품 디자이너는 사용하는 방법에도 익숙하여야 한다. 또 연기에 미치는 소품의 중요성이나 장식적인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소품은 꽤나 광범위하여서 크기나 용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도 한다.


1. 휴대소품 무대에서 연기자가 다루는 적은 물건들, 즉 시계, 칼, 안경, 책 등 기타 이와 유사한 물품

2. 장치 소품 장치에 더 근사하게 연관을 맺는 한층 커다란 것들, 그러면서도 연기자가 역시 사용하는 것들, 가구, 난로,싱크대, 무대 바닥천과 양탄자 등이다. 외부장치 소품으로는 작은 바위, 통나무 등 연기자가 그 위에 서거나 앉을 수 있는 것과 숲, 나무, 이파리, 흙 모래, 잔디 등등, 장치 소품은 소품 담당자가 무대 위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 놓아야 하며, 적절한 장소에 치워 보관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3. 장식 소품 장치에 더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 장식 소품이다. 주 목적은 장치를 장식하는 역할이다. 연기자가 꼭 사용하지는 않지만 장치를 채운다든지, 완성하거나 치장을 하는 모든 요소를 포괄한다. 즉 창문 커튼, 사진, 벽걸이, 꽃 묶음 등. 장식 소품은 격에 있어서 꼭 피상 적일 필요는 없다. 장치에서 강력한 치장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기자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장치 소품보다 다른 방법으로 또는 한층 쉽게 다를 수 있는 가짜로 만들 수 있다. 모조책으로 채워진 책장을 장치에 부착한다든지, 살롱의 술 진열대를 이긴 종이나 플라스틱 가짜 술병으로 장식하여 무게를 줄이는 것, 옛날 피아노나 합시코드 같은 것은 찾기도 어렵거니와 빌리기는 더욱 어려우니까 쉽게 가짜로 만들어서 장식 소품으로 쓰는 경우, 이 외에도 가짜 장식 소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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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어떻게 보면 大小品이라 말도 안되는 얘기 같긴 하지만...
  • [2] 생각보다 도검류를 사용하는 공연은 꽤 많다. 또 그냥 칼도, 장난감 칼도 아닌 소품용 칼이어야 한다.
  • [3] 이런 물건은 보통 직접 제작하면 완성도가 시망이라 사와서 날을 가는게 최선이다.
  • [4] 이런 케이스에는 정중하게 퇴장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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