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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의 무대작업 일지

last modified: 2016-11-11 09:53:55 Contributors

작성자 동의 없이 요정이 퍼옴 원문 출처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0917835,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1 총연 봄 정기공연 블랙코미디의 무대팀원이었던 이유빈입니다. 미감님께서 처음으로 무대 스탭을 맡으실 분들을 위해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무대 작업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ㅜ.ㅜ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약 1달간 경험했던 무대 스탭의 업무 진행 과정을 올리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고, 이 글이 나중에 처음 무대 스탭을 하시는 분들께서 무대팀의 역할을 대략이나마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1. 1. 13

블랙코미디 배우인 친구로부터 연극부 스탭 제의를 받았습니다. 수락한 후에 약 3일간 대본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 읽어보았고, 소품과 가구 및 무대를 체크하고, 극 중 등장인물이 의자나 탁자 등 가구들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2층을 올라가는 장면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대본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블랙코미디의 경우에는 대본 앞에 상세히 무대의 모습이 설명되어 있어서 비교적 파악이 쉬운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의 개수나 가구들, 소품들의 위치까지 나와있었기 때문에 큰 상상력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2011. 1. 15

미감님과 기획님으로부터 처음으로 연락을 받고 총연극회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미감님이 미리 올려놓으신 스탭들의 각 역할을 알아보았습니다.

2011. 1. 22

오전에 소공연 무대작업을 위해 동아리방에서 두레문예관으로 아시바 및 벽, 소품 등을 옮기는 일에 잠깐 참여하였습니다. 공연팀인 연출님, 미감님, 무대장님, 무감님, 스탭분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시바 조립 방법과 이동 방법을 배웠고 두레 문예관 공연장에 가서 무대가 세워지는 과정과 무대의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무대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선배분들이 벽을 조립하는 방법 등을 보여주셨습니다.
4시에 열린 배우 오디션을 관람하였습니다. 배우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연출님과 무감님이 배우들에게 질문 또는 특정 연기를 요구하시는 것을 지켜보며 등장 인물들의 성격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011. 1. 28

약 이틀에 걸쳐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하게 무대에 등장하는 가구 및 소품 모형을 제작하였습니다. 대본에 근거한 무대 전체적 모습을 상상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1. 1. 25

총연 회원분들과 같이 연극을 관람하고 뒷풀이에도 잠시 참석하였습니다.

2011. 1. 30

- 무대팀, 의상팀, 기획팀이 모인 1차 스탭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만들어온 모형을 보여드렸고 연출님과 미감님이 대략적인 무대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무대 색채 디자인 과제를 받았습니다. 무대장님에게는 2층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벽과 아시바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설계가 과제로 주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1. 2. 3

포토샵으로 무대 그림에 여러가지 색을 입혀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대의 조명 효과, 벽지나 바닥의 무늬 또는 색을 여러 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레이어 기능을 가진 포토샵 작업이 편리했습니다.

2011. 2. 8

2차 스탭 회의에 참가하였습니다. 무대팀 외 의상팀, 분장, 홍보, 기획팀 등 다양한 스탭들이 모였고 만들었던 포토샵 자료 중에 청록색 계열의 무대 색이 잠정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푸른색, 청록색 계열로 무대 색과 의상 색채를 통일하고자 하였고 각 팀에게도 중간 리허설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계획되었습니다. 무대팀은 중간 리허설 전까지 필요한 가구를 구비하라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2011. 2. 10

필요한 가구였던 중고 흔들의자를 구매하였습니다. 중고 가구는 잘 찾아보면 저렴하고 괜찮은 게 나옵니다.

2011. 2. 12

새로 구입한 합판과 각목 등 무대에 필요한 자재들이 도착하여 동아리 방으로 옮겼습니다. 후에 약 3시간 정도 배우분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관람하였습니다.

2011. 2. 13

중간 리허설 무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두레문예관이 아니라 동아리방 바로 옆에 있는 학관 라운지에서 작업하여 자재를 옮기는 것이 수월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덧마루들을 원하는 모양으로 재구성하여 2층을 만들고 벽을 쌓았습니다. 도우러 와주신 많은 분들과 덧마루도 쌓고 새로 도착한 합판과 각목으로 벽을 제작하였습니다. 완벽하게 계획하지 않고 머릿 속으로 대강 모양을 생각해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시간도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실제 무대를 설치할 때에는 더 계획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저는 10시부터 6시까지만 작업해서 무대가 다 완성되는 것을 보고 가지 못했지만 원래 무대 스탭은 이러면 안 됩니다.

2011. 2. 15

4시부터 중간 리허설(+고사+무대 해체작업)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죄송. 원래 무대 스탭은 이러면 안 됩니다.
중간 리허설 무대는 준비된 가구나 소품, 대체물, 그리고 덧마루와 벽만을 이용해 대강 구조를 세워 배우들이 극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지적으로는 2층이 너무 높다는 의견, 2단으로 쌓은 계단의 높이가 너무 높다는 의견, 소파가 너무 무겁다는 의견 등이 나왔습니다.

2011. 2. 21

미감님과 중간 리허설 이후 개선점 파악과 무대 의논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중간 리허설 때 불편했던 점 등을 고려하여 선반 등이 추가되었고 불상의 위치도 바뀌었습니다. 의상 색에 따라 녹색 계열보다는 청색 계열의 무대 색으로 방향을 잡았고 미감님이 전체적인 무대 색 컨셉(검정 바탕에 청색, 하늘색, 청록색)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미대에서 선반을 주워왔습니다.

2011. 2. 22

변경된 색을 무대에 적용해 보기 위해 무대 모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2011. 2. 23

- 4시부터 시작된 배우들의 연기 연습을 관람하였습니다. 만들어진 무대 모형을 보여드려 미감님과 무대 분위기를 체크하고 스탭분들과 같이 동아리방을 청소하며 공구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저녁에 스탭 뒷풀이가 있어 참여했습니다.

2011. 2. 27

11시부터 중간리허설 때 만들어진 벽에 검정 페인트칠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실제 무대를 위한 정확한 설계를 해 오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무대장님은 2층 문 설치 및 미닫이 문 자재 구입 업무를 맡으셨습니다.

2011. 2. 29

- 무대 설계를 위해 간단한 도면을 작성하고 2층과 복층의 예상도를 그렸습니다. - 중간 리허설에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2층 높이를 낮추고 2단이었던 계단을 1단으로 낮추었습니다. 위험해 보여 불안정한 복층에 난간을 추가하였습니다.

2011. 3. 2

- 이번 무대 작업에서는 두레 문예관으로 옮길 짐들이 많아 용달차를 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무대팀 회의에서 용달차에 싣고 가게 될 아시바 개수, 벽 개수, 합판 개수, 공구, 가구 등의 수를 파악하였습니다. 2층 문에 대해 고심도 했습니다.

2011. 3. 4

2층 계단 등 약간 변경된 사안을 토대로 예상도를 하나 더 그렸습니다. 예상도는 공간의 대략적인 파악이나 구조물 간의 거리, 전체적 모양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일정한 비율로 축소하여 그렸습니다. 예상도에 높이나 너비 등의 수치를 기입하면 작업할 때 상당히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 3. 5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무대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관 동아리방에 스탭들이 모여 옮겨야 할 가구, 벽, 소품을 용달차에 싣고 두레로 향했습니다. 점심 이후에 정말로 많은 스탭분들이 와 주셔서 무대 작업을 도와주셨습니다. 무대 스탭은 일을 직접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와주러 온 다른 사람들에게 전체적인 무대의 모양이나 위치등을 지휘하여 혼란 없이 빠르게 일을 끝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월 5일 작업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용달차에 짐 싣고 두레에 짐 풀어 내려놓기
  • 카페트 재단하여 자르고 바닥에 깔기
  • 무대 길이, 폭 재기
  • 전체적 무대 모양 설명, 덧마루 쌓는 방법 지휘(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덧마루 쌓는 것은 10분도 안걸려요)
  • 잘라야 할 합판 크기 설명(베테랑 분들이 기계처럼 잘 잘라주십니다)
  • 계단 청테이프로 단단하게 붙이기
  • 아시바 위치 선정(테이프로 표시), 무대에 세울 벽 고르고 개수 지정하여 알려주기
  • 만들어진 합판 페인트칠, 의자 등 가구 페인트칠
  • 벽화 스케치
무대장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께서는 벽을 설치하여 아시바에 고정해주시고 미닫이 문 제작, 난간 제작, 합판 재단, 계단 테이프로 붙이기, 소품 옮기기, 덧마루 쌓기, 페인트칠 등 매우 힘들고 피곤한 일들을 해주셨습니다.
== 2011. 3. 6 === 11시부터 두레문예관 무대작업이 다시 실시되었습니다. 3월 6일 작업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테이프 가리기 위해 천으로 계단 덧씌우기
  • 벽화 스케치 따라 페인트로 그림 그리기(이게 정말 오래 걸리는거 같아요...)
  • 소품 색칠하기
  • 등등.... 이러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2011. 3. 7

-오전에 두레에 들려 못다한 페인트칠을 몇 가지 했습니다.

2011. 3. 8

- 최종리허설이었습니다. 저는 수업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스탭의 나쁜 예)

2011. 3. 9


- 공연 시작일이었습니다. 시작 전 공강시간에 잠시 두레문예관에 가서 완성된 무대를 체크했습니다. 이후 약 1시간동안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였습니다.

2011. 3. 11

- 공연 마지막일이었습니다. 오전에 무대장님과 무대 해체 작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용달차와 아시바에 각각 무엇을 싣고 이동할 것인지, 무대 해체를 몇 분 이내로 끝마칠 것인지, 어떤 것들을 버리고 가져올지, 인원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 이후 마지막 공연을 감상하고 무대 해체 작업을 지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오셔서 금방 끝났습니다.
- 무대 해체 후 학관 동아리방으로 돌아와서 버릴 벽 또는 합판 등은 버리고 아시바와 다시 재사용 가능한 벽을 정리하였습니다.
- 이후 뒷풀이에서 공연 평가를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 힘들었다고 생각한 만큼 즐겁고 좋은 기억도 엄청나게 얻어간 무대작업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평가하자면 처음에는 엄청나게 의욕이 넘쳤으나 뒤로 갈수록 점점 피곤하다는 핑계로 정신을 놓아버린 용두사미형으로 진행된 것 같아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업입니다. 원래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모형도 만들어보고 나름 예상도도 그려보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 보았는데, 정말 하는 동안은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만 계속 떠올랐습니다..하지만 만들고 나면 진짜 뿌듯한 거 같아요. 더 나은 무대를 위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 같아서 자기 위안도 됩니다ㅋㅋ
- 저는 본 무대 작업만큼이나 무대 모형 만드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모형을 만드는 건 이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모형에 색을 덧입히면 완성될 무대의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느낄 수도 있고, 크고 무거워 움직이기 어려운 실제의 덧마루나 아시바, 벽 등을 자유 자재로 옮길 수 있어 더 나은 구도의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가요?ㅋㅋㅋ)
후에 무대 모형 만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무대 스탭을 맡게 되시면, 아예 덧마루나 아시바, 벽 모형을 일정 비율로 축소하여 만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그냥 종이로 대강 만들었지만 실제 두레 문예관에 있는 여러 모양의 덧마루 등을 일정 개수 이상으로 만든다면 설계도나 예상도 없이도 설치물들간의 거리라던가 벽 높이 등을 한 눈에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마루는 규격화된 몇 가지 크기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잘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직접 쌓아보려면 많은 사람 없이는 힘도 엄청 들고 시간도 걸립니다. 미리 모형으로 설계하고 계획한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그대로 무대 작업을 하시면 훨씬 수월하실 거에요.
- 그리고 무대 작업을 하면서 느낀건데, 만약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가능한 한 용달차를 부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바 아래 바퀴를 달고 이동하는 작업은 정말 힘듭니다. 아스팔트 위에 굴러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귀도 먹먹하고 장갑을 껴도 손이 아파요ㅠ.ㅠ
- 실제 무대 작업에서 무대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대 지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지휘를 잘 못해서 막 허둥대고 시간내어 도와주시러 오신 분들을 한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ㅠ.ㅠ 무대팀은 정말로 노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무대 작업에서 무대팀이 정말로 해야 할 우선 순위는 노동이 아니라 지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준비를 많이 해가야 해요. 벽의 두께나 문의 높이, 문틀의 위치 등의 정확한 수치로 다른 분들께 가공을 부탁드리면 그대로 해 주십니다. 무대팀은 톱질도 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계산을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복층에 합판을 덧대는 과정에서 벽 두께를 생각하지 않아서 몇몇 분들을 번거롭게 해 드린 것도 있습니다 ㅡㅅㅠ 따라서 설계할 때 반드시 치수를 기입하세요. 조그마한 합판이나 선반을 덧대는 것에 있어서도 "그냥 공연장 가서 대충 계산해서 달면 되지"라고 생각다가는 자칫 혼란이 생길 것 같아요. 무대팀은 무대 작업 직전에 여유 시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계산해서 가시면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에 무대팀 스탭으로 활동하게 허락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먼저 이런 기회의 직접적 다리를 놓아준 민정이, 목 아픈 것 아는데 같이 살면서도 따뜻한 물 한잔 가져다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좋은 기회 알려줘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좋은 공연 만들어주시고 총 지휘해주신 연출님,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연극 보러 가자고 문자 보내주시고 시간 날 때마다 무대 작업 도와주러 오신 기획 신혜언니 감사합니다. 볼 때마다 웃으면서 먼저 인사해주신 기획 정은언니 감사합니다. 같이 홍보 포스터 붙여준 민수씨 수고하셨어요ㅋㅋ 홍보님 포스터 붙이는 거 많이 못 도와드려서 죄송합니다ㅠ 분장 맡으신 선민씨랑 음향의 지은씨 리허설때도 본 무대 작업때도 도와주러 오셔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뒷풀이에서 인사하고 싶었는데 안오셔서 인사 못드린 의상님들 수고하셨습니다ㅠ.ㅠ 공연 끝나고 긴장 풀려서 엄청 피곤할텐데도 무대 해체작업 끝까지 도와준 배우분들, 우현씨, 다솜언니, 승현언니, 항빈씨, 완재 대령님, 토우야 씨, 다나까 씨, 관객으로서 정말 좋은 공연 봐서 즐거웠고 무대 스탭으로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무감님 시간 날때마다 무대 작업 도와주러 오시고 무대 해체 작업 할 때에도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대 설계할 때 도움 많이 주시고 무대 설치 작업때 큰 도움 주신 조명 세준씨, 그리고 엄청난 노동 해주신 경훈 선배님(+동생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닫이 문 설치해주신 빨간 패딩 조끼 입으셨던 선배님(죄송해요 이름을 잘ㅠ.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 작업 한다고 간식 사 들고 오신 많은 총연 선배님들, 그리고 회원분들 제가 인사도 안하고;; 순수하게 무상으로 무대 작업 거리낌 없이 도와주시고 힘든 작업 도맡아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뒷풀이 때 소감 이야기 하는 데에서 말씀 드려야 했는데 정신없어서 미처 감사하다는 말 못한 무대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탭이 아니라는 충격적 반전을 가져오신(어제알았어요;;)한빛선배님, 무대팀 정스텝인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하시고 무대 설치 해체 솔선수범으로 도맡아 하시고 미닫이 문 달고 커튼 달고 문틀 달고 합판 자르고 덧마루 쌓고 암튼 거의 모든 무대 작업 하시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대장님, 저 그림이나 그리고 있을 때 힘쓰는 일 거의 다 하시고ㅠ.ㅠ 못도와드려서 죄송합니다. 톱질이나 합판 자르는 것 저도 해야되는데 하나도 못 도와드렸어요ㅠ.ㅠ 무대 해체 지휘도 혼자 다 하시고 흑흑 감사합니다 다음에 배우하시면 보러갈게욬ㅋㅋㅋ마지막으로 미감님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저 별로 한 것도 없고 그냥 미감님이 시키신 거 몇개 한 거 밖에 없는 거 같은데 계속 칭찬해 주시고 점심도 같이 먹자고 불러주시고 무대 스탭이 해야 할 업무 과정에 가능한 한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한 달간 제가 하고 싶었던 작업에 참여하면서 행복했고 예상보다 무대가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아서 수확의 기쁨도 한껏 가져갑니다. 앞으로도 총연 공연 자주 보러갈게요. 즐거운 경험, 즐거운 시간 공유해주신 블랙코미디 공연팀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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