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품 소개 ¶
총연극회는 올해 3월, 제 76회 정기공연 <고도>를 공연할 예정입니다. <고도>는 사뮈엘 베케트의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극중극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유 없이 세상에 던져진 인간의 실존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올려놓은 부조리극입니다. 작품 속에서 거리의 부랑자인 고고와 디디는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을 이유도 모른 채, 한없이 기다립니다.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인 채 의미 없는 말장난과 몸짓을 반복하는 그 둘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씁쓸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과 어딘지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고도>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하는 한 극단의 이야기입니다. 극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들 사이사이로 원작의 장면들을 삽입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습니다. 두 명의 등장인물만이 주로 무대 위에 등장하며 구체적인 서사 없이 무대를 꾸려가는 원작과 달리, <고도>는 아홉 명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은 연출과의 갈등이라는 구체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원작을 공연진과 관객 모두가 <고도> 공연을 통해 조금 더 친숙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도>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하는 한 극단의 이야기입니다. 극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들 사이사이로 원작의 장면들을 삽입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습니다. 두 명의 등장인물만이 주로 무대 위에 등장하며 구체적인 서사 없이 무대를 꾸려가는 원작과 달리, <고도>는 아홉 명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은 연출과의 갈등이라는 구체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원작을 공연진과 관객 모두가 <고도> 공연을 통해 조금 더 친숙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