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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립

last modified: 2018-01-15 16:19:51 Contributors


상위 항목 : 용어 정보

1. 정의


어원은 즉흥연주를 뜻하는 아드 리비툼(ad libitum)을 줄인 것이다. 어떠한 공연을 할 때, 사전에 정해진 각본 없이 또는 각본에 있는것과 다르게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사와 행동을 의미한다.

2. 내용


단순하게 말해서 가급적 하지마라.

물론 위급상황에 있어서의 애드립은 배우로써의 순발력으로 매우 권장할만하다. 그러나 '공연팀과의 아무런 협의 없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애드립은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동료배우의 템포가 무너진다든지, 갑자기 감정을 잃고 깨진다든지, 음향과 조명스텝이 타이밍을 놓친다든지, 연출이 이성을 잃고 무대로 튀어나간다든지 하는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무언가 좋은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면, 가장 좋은건 공연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연출 및 공연팀과 협의를 하는 것이다. 그게 안됐는데 정 뭔가 좋은 생각이 났다면 암전 또는 대기중에 해당 장면에 함께 올라가는 연우, 그것도 힘들다면 파트너에게는 이야기를 하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단독으로 진행하는 애드립은 정말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지양하자.

2016년 가을 정기공연 노이즈 오프에서는 매 회차마다 애드립이 쏟아져나왔다. 대본의 내용도 배우들이 망해가는 극을 애드립과 노오력과 발악 등으로 억지로 지탱해나가는 내용이라, 관객들은 애드립이 원래 내용인지 원래 내용이 애드립인지 모를 애접지몽을 꾸었다고 한다.

3. 사례


누군가의 이름이 자주 보이는 거 같다면 그것은 착각일리가 없지

  • 05년도의 모 공연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사랑을 홀로 다짐하는 장면을 하다 대사를 까먹은 모 배우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소리를 치며 까먹은 대사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연출에게 개발살

  • 06년도 모 야외공연중년 인민군 역의 배우가 대사타이밍을 놓치자 장교 인민군 역의 배우가 해당 배우의 대사를 친 적도 있었다.

  • 또 그 야외공연의 경우 사정상 리허설이 불가능해 1회공연리허설급으로 개판이었다. 특히 마지막에 마을사람들과 군인 전원이 모여 사진을 남기는 장면에서, 암전시간이 정해진 시간보다 50여초 일찍 끝나 전체조명이 들어오는 바람에 해당 장면에서 등장하는 17명이나 되는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찍는데 사람들이 빨리 모이지 않는"[1] 애드립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공연이 끝난 후 해당 조명스텝은 쏟아지는 연출의 분노를 받아내야 했다.

  • 07년도 어떤 더블캐스팅 정극 공연남편역을 한 배우는 아내역을 한 배우가 격한 춤을 추다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쓰러트리자 트리를 일으켜 세우며 "트리를 쓰러트릴 정도로 흥분하다니!"라는 대사를 지어서 넣었다.

  • 08년도 기적을 파는 백화점에서 지식을 파는 남자는 매회 대사가 다 다르기로 유명했다. 덕분에 파트너였던 시간을 팔던 여자는 개고생.

  • 09년도 문득, 멈춰서서 이야기하다에서 사업에 망해 길거리 가수가 된 사내역을 한 배우는 매회 부르는 노래의 가사가 단 한번도같은 적이 없어서 공연팀의 원성을 샀다. 특히 한번은 가사 내용 상 어머니가 아들을 깨우면서 하는 말인 "일어나 밥먹고 학교가 어서 아침이야 일어나"를 "일어나 밥먹고 학교가 어서 빌어먹을 인생아"로 바꿔 부른 적이 있다. 충공깽.[2]

  • 같은 공연, 사업에 망해 길거리 가수가 된 사내가 "이건 뭐야?"는 대사를 삽입하며, 미처 전 장면에서 치워지지 못한 유리병 소품을 발로 차 내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연출은 졸도

  • 11년도 핫썸머에서 테세우스역을 한 배우는 허미야역을 한 배우가 암전 후 조명이 들어왔는데도 미처 무대에 등장하지 않자[3], "여봐라, 누가 가서 딸년을 데려오너거라 "딸을 데러오거라!"라고 하여 공연팀의 영웅이 되었다.

  • 12년도 아트4회 공연 당시 팔다리 길다란 주식 the 소품파괴자가 맥주병을 엎어서 무대가 온통 콜라투성이[4]가 되자, 이 항목에서 이름이 자주 보이는 어떤 사람이 두 씬 정도 후에 휴지를 가지고 나와 "가만히 좀 있지 뭘 또 엎어놨냐. 일단 닦자."는 애드립을 펼쳐 상황을 수습했다. [5]

  • 같은 공연 마지막 씬에서 연출애드립을 허용하자 물만난 고기가 물 만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날아다녔다. "어떠냐 나의 드립이?", "이 토쟁이"와 같은 말 그대로 주옥같은 드립이 터지기도.

  • 12년도의 아름다운 사인의 4회 공연에서 의사양반이 마지막 대사인 "네명 모두, 타살"을 "네명 모두, 자살"이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누워있던 3인의 시신과 앞에서 보고있던 연출이 모두 데마시아를 외칠 준비 식겁했으나[6] 다행히 "아니, 타살."이라고 정정하는 바람에 다행히 잘 넘어갔다.

  • 16년 정공 노이즈 오프에서 김희수는 기분이 들뜰 때면 어번던트한 비브라토와 애스토-니싱한 플럭츄에이션을 딕션에 첨가하여 뭇 공연팀원들을 자주 놀래키곤 했다.

  • 17년 가을 공연 착한 남자 이대평에서는 정치범 역이 '세상에는 많은 음모론이 있지'라는 대사 뒤에 '시흥캠퍼스라든가'를 붙이는 엄청난 애드립을 구사했다;

  • 같은 공연에서 사회자 역이 클럽 씬에서 벽 뒤에 숨어 손만 쑥 내밀어 DJ처럼 음악 볼륨을 조절했던 것으로도 모자라 무대 위에 있는 모든 구조물은 다 등으로 쓸고 지나갔다. 8회나 되는 공연에서 모두 다른 몸짓을 보였다.

추가바람

4. 관련항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115.54.158 2011-1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욱겨죽것네 ㅋㅋㅋㅋㅋㅋㅋ -- 바로그청년대장 2011-12-27 07:09:24

으잉 근데 남편-우중린 아내-박지현????????? -- 트릴비 2011-12-27

이길산ㅡ박지현 이렇게 짝인데 -- ㅋ 2011-12-27

알면 고쳐 생키야 -- iyananda 2011-12-27

"사진을 '남기'는장면"에서 링크 몽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로그청년대장 2011-12-29 04:24:29

와 대박 누가 나 칭찬했네? -- ASR 2011-12-29

물만난 고기가 물 만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날아다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ASR 2012-01-24 03:11: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앀ㅋㅋㅋㅋㅋㅋㅋ -- 218.38.173.184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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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 왜이렇게들 안나와.", "화장실 갔나." 등등, 관객들은 정말로 몰랐다.
  • [2] 저 "빌어먹을 인생"이라는 가사는 다른 부분에 나왔었다.
  • [3] 당시 암전 중 무대 뒤에서 의상을 갈아입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미처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 [4] 왜 맥주병을 엎었는데 콜라투성이가 됐는지는 이미 익스큐즈 되어있는 사실
  • [5] 사고상황에 있어 이러한 순발력은 정말 필요한 능력이다.
  • [6] 연습때 해당 부분 실수가 많아서 프롬프팅까지 고려하고 있던 상황에 해당 실수가 터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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