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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last modified: 2016-12-06 06:24:18 Contributors

역대 총연극회 정기공연
제 19회 워크샵 공연(舊) 웰컴 투 동막골 제 52회 정기공연 인형의 집 제 20회 워크샵 공연(舊) 나생문



1. 개요


Et Dukkehjem(노르웨이어) A Doll's House(영어)

총연극회에서 2007년 3월에 이춘근 연출, 안영주, 박은정기획으로 상연한 공연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이다.

기획의 변 안영주(작물생명과학과05) : 이번 공연에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함께 하는 공연. 둘째, 공연을 통한 즐거움 창출. 셋째, 공연 수준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총연극회의 선배님들과 지도 교수님, 서울대, 학우들, 다른 대학의 극회, 관악구민들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이기를 바랍니다. 또한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연을 하면서, 공연이 끝나서도 모두가 즐겁기를 원합니다. 자칫 '완벽한 공연'을 만들어야 된다는 강한 압박감에 휘둘려서 공연이 하나의 힘든 '과업'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공연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으로써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니... ^^ 가끔은 많은 일을 해야 되면 너무 힘들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낡아 버린 배우들의 대본과 밤늦게까지 공연 준비하는 스탭들을 보면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 동안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던 우리 공연이 시작된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나중에는 이 두근거림도 추억 혹은 기억이 되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 이전 기획으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최예슬누나, 사랑하는 우리 공연팀! 그리고 저에게 99%가 부족할 때, 100%의 도움을 채워주신 우리 박은정 기획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연극을 보러 와주신 관객 분들이 극을 완성해 주실 차례입니다!

박은정(산업공학과04) : 시작은 너무도 우발적이었다. 사실은 배우를 하려다가 이런저런 여차저차의 사정이 생겨 공연을 하지 않으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누님~ 저랑 기획 같이하지 않으시겠어요?" 그 녀석이 그 사근사근한 말투로 물어보았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아니 오히려 흔쾌히 그렇겠노라고 했다. ... 이렇게 고생시킬 줄 알았으면 안 했을거다. 그렇지만 내게는 실로 엄청난 행운이었다. 영주와 이번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은. 녀석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참 많이 고맙다. 지금은 MSN과 일러스트와 포토샵 등의 수많은 창을 띄워놓고, 무언가를 완성하고 난 후의 희열을 느끼고 있다. 잘 다루지도 못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지고 며칠간 삽질하느라 코피를 몇 번이나 쏟았다. 그래도 복받은거다. 기획이 둘이나 되기 때문에 일이 훨씬 수월할 수 있었다. 잠시 후에 블루 맥스 인쇄소의 실장님께서 전화하신다고 한다. 마감시간에서 무려 여섯시간이나 지났는데도 기분좋게 웃어주시는 그 분께 너무도, 너무도 감사드린다. 공연 끝나면 한 번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다. 그렇게 해서 어느덧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을 만들고 다니는 기획이 둘이나 있는 공연인 만큼 참 바쁘게 움직여왔다. 그만큼 공연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연극귀신님도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길 바란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외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찬웅이에게 깊은 사랑을~ 그리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곁에 있어준 소중한 이에게 무한한 사랑을~ 꿈을 좇아 '기획'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아주 잠시동안, 행복과 고통의 혼재였다.


연출의 변



2. 줄거리


노라는 은행가인 헬머 토르발트의 아내로 남편의 귀여움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은행장으로 승진하게 되어 남편과 함께 기뻐하던중, 이전에 남편의 치료를 위한 요양여행에 드는 비용을 남편 몰래 빌려줬던 변호사 크로구스타가 채무사실을 남편에게 폭로할것을 빌미로 은행 내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청탁한다. 이에 어쩔 줄 몰라하던 노라에게 친구 크리스티네 린데 부인이 찾아오게 된다. 그녀는 노라에게 남편에게 알릴것을 충고하며 자신이 돕기 위해 나서겠다고 하는데...

3. 작품 관련 사항


  • 1879년 코펜하겐에서 초연됐다. 본 작품 자체가 초연 당시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온 작품으로, 페미니즘 작품의 선구적 작품[1][2] 이자, 근대 희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일단 아내가 자신의 자아를 위해 가정과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뛰쳐나간다는 점에서 여성해방운동의 기폭제의 역할을 하였다.

  • 지금도 성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처참했다. 본 작품에서도 암시되듯이 노라가 집을 나가는 행동은 목숨을 버리는 행동(=자살)과 비슷한 수준의 행동으로 간주된다. 노라는 이러한 위협을 이겨내고 가정을 위한 도구보다는 한 사람으로 살기 위한 길을 택한 것으로, 이후 여기에 충격을 받은 여성들 사이에서 "나는 노바입니다.노라입니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한다.

  • 남편인 헬머의 역할에 대한 해석은 연출의도에 따라 대단히 다양한 편이다. 가정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소시민적인 가장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마초적이고 권위적인 남편으로 해석되기로, 때에 따라선 진심으로 사랑했던 노라가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 남성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 셰익스피어와 같은 운문 형식의 대사에서 벗어나 일상어를 사용한 자연주의 대본의 효시와 같은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 시작 직후에 "밖에서 지저귀는건 내 종달새인가."라는 헬머의 대사에 관객들이 죄다 터지긴 했다.

  • 이런 형식상의 혁명과 충격적인 주제로 비평계에선 엄청난 비난과 엄청난 찬사를 동시에 들었다고 한다. 몇몇 여권신장주의자들을 제외한 당시의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노라는 거의 천하의 ㄱㅆㄴ수준의 평가를 받았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상연금지 크리를 먹거나, 결말을 수정하기도 했다.[3]

  • 작품의 주요 플롯 중 하나가 과학적 오류를 기반으로 했는데, 랑크 박사의 경우 아버지가 방탕하게 살다가 얻은 척추병을 유전으로 물려받았다. 생물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후천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랑크 이새퀴 설마 유전받은게 병이 아니고...

4. 총연극회 상연 트리비아


  • 2팀 로테이션으로 더블 캐스팅된 작품이다. 전반적인 동선과 연출이 흡사했음에도 두 팀간의 색깔 차이가 주제 의식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명확했다. A팀은 박지현, 이길산, 김정우, 윤서영, 박진우. B팀은 문혜인, 우중린, 양재환, 차민주, 김지우. 리쎄역의 이현구의 경우 1인 캐스팅이다.

  • 무대와 의상에 상당히 공을 들인 작품이다. 의상의 경우 헬머와 리쎄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의류학과 출신의 연우들이 직접 제작한 옷을 입었다. A팀 배우들과 B팀 배우들 사이에 체격차가 심해 옷핀 등으로 고정하여 두 명의 배우가 같은 옷을 입었다.

  • 대본의 흉악한 난이도로 인해 초연배우가 단 한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정말 무던한 고생을 했다. 특히나 노라와 헬머역의 배우의 경우 연기의 무덤이라고 하는 애정씬이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왔고, 이중엔 베드씬에 준하는 장면도 있어 엄청나게 고생했다. 특히 이때까지 모태쏠로였던 A팀 헬머는 정말이지...

  • 혹자는 대본의 진정한 승리자는 크리스티네&크로구스타 커플이라고 한다. 첫사랑과 이어지고, 취직하고, 도덕적인 결함도 씻어내고 기타등등. 그러나 이걸 연기하던 배우들은 그저 포풍고생

  • 어떤 변호사역의 연우는 공연이 끝난 후 "이제 다시는 정극의 정 자도 꺼내지 마라."라며 진저리를 쳤지만 그 배우의 다음 공연은….

  • 공연 중간에 이탈리아의 민속무용 "타란텔라"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는 타란텔라를 직접 추려고 했으나 시연해본 결과 이춤이 너무 추해서[4].
http://www.youtube.com/embed/bnhyligL3yo

  • 무대위에 있던 뻐꾸기 시계는 고태훈연우의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뻐꾸기 시계를 떼네어 가져가려 하자 아버님께서 "또 연극질이냐"고 하셨다고 한다. 근데 그시계 공연하다 살짝 뿌러졌는데...지못미

5. 참여인물


5.1. 배우


5.2. 스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115.54.158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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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본 작품 자체가 페미니즘 희곡이냐에는 어느정도 이론이 있을 수 있다. 본 작품에서 결정적인 해결사 역할을 하는 크리스티네의 사고방식에는 가부장적인 시선이 어느정도 깔려있기도 하다.
  • [2] 물론, 당대의 관점에서 봤을땐 가부장제에 대한 크나큰 도전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이견의 경우 페미니즘이 크게 발전한 현대의 시선이기도 하다.
  • [3] 심지어 총연극회에서 상연 당시에도 결말 수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수정 없이 내보냈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충격적일 정도의 결말이니.
  • [4] 동영상을 보면 알수 있지만 특히 남성의 춤이 무대 위에서 구현하기에 좀 심하게 웃기다.
  • [5] 조연출 겸임으로 조조콤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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