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총연극회 최대의
블록버스터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작품 자체도 스케일이 굉장히 컸거니와
배우 18명,
스텝 16명으로 총 34명의 대규모 팀이 꾸려졌다. 엄청나게 큰 공연팀 규모로 인해
무감이 상당히 고생했고,
조연출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 더 기념비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총연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야외공연이라는 점이다. 이 덕분에 그동안의 공연장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공연 진행 난이도를 보여줬고, 무대 장치 및 설비와 관련된 모든 스텝이 처음 맞는 상황에 상당히 우왕좌왕할수밖에 없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특히 무대의 경우 야외무대라는 특성과 작품이 맞물려 진짜 동막골을 가져다 박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고가 들어갔으며, 배우들은 장면연습에 버금가는 정도로 무대작업에 투입되었다. 보통 공연에서 가장 힘든건 마음고생이라고 하는데 이 공연에선 실제 노가다에 준하는 육체노동이 이루어졌었다. 아니 그렇다고 마음고생 안했다는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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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자체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 첫 야외무대 공연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실수를 한 것도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첫공항목에 그
일부가 적혀있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긴 하지만, 그만큼 수많은 고생 끝에 올라간 공연이라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많기에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올드한
총연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