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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항목 : 용어 정보
2. 내용 ¶
그 실체는 망했어요. 일종의 공연에 대한 징크스이다.
보통 6회의 공연 중 최소 1번은 말아먹는 것이 보통이다. 이 사실 자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건 없다. 왜냐하면 날고 기는 프로들[1]도 가끔 시망인 공연이 나오기 마련인데, 한달 반 연습하고 한번정도 말아먹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6회 공연 내내 최상의 공연을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2]
하지만 보통은 그게 꼭 네번째 공연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다시 말해 네번째 공연이 망할 거라는걸 다들 알고 들어가는데도 보통 네번째 공연이 망한다. 하지만 3회 공연이 망하면 4회 공연은 잘 돌아가는 징크스도 있다. 다시 말해 3회나 4회중 한번은 망하더라라는게 이 징스크의 특징.
보통 3회 공연때쯤 연출이나 무감 등의 베테랑들이 3,4회 공연이 망하기 쉬우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해주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3회 공연은 보통 정신 바짝 차리고 잘 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하이텐션을 언제나 유지할 수 없으니 다음 공연에 팀이 무너지며 공연을 말아먹게 되는 듯 하다.
가끔 공연이 잘 됨 여부와 상관없이 잘 하는 배우들도 있지만 연극은 팀플레이다. 팀이 무너지면 한두사람이 포텐 폭발한다고 해도 극 자체가 살아나긴 쉽지 않다.
1회의 경우 리허설에 준하는 분위기로, 다들 망하기 쉽다는 걸 알고 있어서도 그렇고, 첫 공연이라 보통은 말아먹어도 괜찮아, 튕겨냈다. 수준으로 가기 마련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2~3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경우, 멘탈에 한계에 부딫혀 4회를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마음 잘 추스려서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상책이다.
보통 더블 캐스팅공연의 경우 이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 망하거든 자신이 한번 진행하고 난 뒤 다른 연우들의 공연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 때문인 듯. 일단 더블 캐스팅의 경우 공연 횟수 자체가 적기도 하다.
3. 일화 ¶
- 지금까지 21세기의 모든 공연 중 가장 높은 평균학번을 자랑하는 2012년 아트의 경우에도 4회에 소품 브레이커가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술병을 엎는 대참사가 일어나서 공연이 말려들어갔다. 다행히 애드립 마왕이 간신히 수습해서 시망까진 가지 않았다.
- 웰컴 투 동막골의 경우엔 총 5회 공연이라 그런지 3회가 발렸다. 1,2,3회를 거치며 점점 템포가 빨라지더니 3회에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1회를 하도 시원하게 말아먹어서 티도 안나더라
- 아름다운 사인의 경우엔 4회 공연 막공이라 말아먹을 틈도 없었다. 근데 의사양반이 맨 마지막 중요대사를 틀려서 극단원 전원이 0.3초간
화이 너 고소망했어요의 스멜을 느꼈으나 곧 신끼들린 애드립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 세자매 역시 4회가 슬쩍 말린 공연이다. 뭔가 눈에 띄게 망했어요는 아니지만 읭? 읭? 읭? 하고 나니 슬쩍 말려있더라 하는 전형적인 4회공연의 테크를 탔다 카더라. 특히 솔년이의 경우 대사의 20%를 틀리는 참사가 일어났다.[3] 근데 영상을 녹화한게 4회다.
- 기적을 파는 백화점의 경우 3회가 제대로 시망하는 바람에 4회 공연이 제일 잘나왔다.
3회를 망할테냐 4회를 망할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