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연 중 가장 첫날 공연을 뜻하는 단어.

2. 특징


보통 관객을 앉혀놓고 하는 첫 번째 공연이다 보니 미숙함으로 인해 생기는 사건사고들이 많은 편.

아무리 이 바닥에서 닳고 닳은 베테랑이라고 해도, 일년 중 공연하는 날이 20일도 되지 않는 아마추어 배우가 첫 공연때 떨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때문에 이런 저런 실수가 일어나고, 초연하는 배우의 경우엔 더 그렇다. 그래서 첫공때는 어느정도 실수가 일어나도 너그럽게 봐주는 경우가 많다.[1]

공연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부족 등 여러가지 내외부 사정으로 인해 직전리허설이 불발될 경우 첫공이 리허설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운 좋으면 잘 넘어가지만 많은 경우 수많은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밖에 직전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치고 나서도 긴장감으로 인해 실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실수의 경우 파트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가장 쉽사리 일어나는 실수가 조명, 음향오퍼의 실수이며, 기타 소품체크 미숙, 암전시 정해진 행동 미완, 대사를 까먹거나 날려먹는 등 정말 상상할 수 있는 왠만한 실수와 상상도 하지 못한 모든 실수까지도 첫공때는 다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덕분에 조명이나 음향오퍼가 첫공 끝나고 연출한테 깨지는건 늘상 볼 수 있는 풍경.

언제나 그렇듯이 초보배우들에겐 긴장을 풀게 해주는 무감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제나 말하듯이 약속된것만 잘 지키면 공연은 무리없이 진행된다.

3. 일화


  • 첫공이 리허설에 대해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공연이 2000년대 첫 야외공연이다. 일단 총연에서 야외공연을 쌩으로 처음 했던 공연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실수와 해프닝이 다 벌어졌다.

    • 소품리허설조차 못하는 바람에 응식이역을 한 배우는 고구마 먹는 씬에서 소쿠리에 담긴 흙묻은 날고구마를 씹어먹어야 했다.[2] 덕분에 와그작 와그작 소리가 났다고.입안에선 으적으적 소리도 났어영 ㅠㅠㅠㅠ 엄마 쟤 흙먹어

    • 중간에 사람을 위협하는 흉기로 호미가 등장하는데 이게 정말 합판과 은박지를 이용해 봐주기 힘들 정도로 엉성하게 만들어서 사람을 죽이네 살리네 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죄다 폭소.[3]

    • 중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씬이 있었는데, 어떤 국군역을 한 배우가 입은 민복의 바지가 내려가는바람에...다행히 안에 군복을 입고 있어서 참사는 막았는데 그게 더 웃겼다.

    • 미군 스미스가 권총을 쏴서 국군 장교가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있는데, "탕"하는 효과음에 맞춰 쓰러져야 하는데 그전에 스미스가 소품권총(BB탄 총)을 장전하고 발사하는 소리에 국군 장교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국군 장교가 땅바닥에 다 쓰러진 다음에 울려퍼지는 총성.사람이 바닥에 쓰러지면 탕소리가 납니다.

    • 지금까지 언급되는 레전드 오브 전설 실수로 마을 사람들이 전부 모여 사진을 남기는 장면 직전 암전에서 마을사람들이 전부 모인 다음에 켜져야 하는 조명이 45초일찍 켜지는 바람에 무대에 미리 올라와있던 4~5명의 배우와 아직 못올라온 십여명의 배우들이 혼신의 애드립으로 장면을 넘겼다.

    • 국군과 인민군이 힘을 합쳐 폭격유도를 하는 장면에서 군인들이 소품으로 된 소총을 하늘로 발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군인 배우들이 죄다 입으로 "투! 투! 투!"하고 총소리를 냈고...이하생략

    • 배우들이 대기하는 장소에서 무대 우측 출입구로 갈때 무대 우측을 통해서 가야하는데, 무대 우측에 가리는 장막이 없어서 가는게 관객들한테 다 보였다. 여기에 당황한 배우들은 회의 끝에 역할에 맞게 적당히 마임을 해가며 가는걸로 때웠다.

    • 진짜 큰 것만 썼다 큰 것만 이 밖에도 엄청난 양의 실수가 있었고, 덕분에 전 공연팀은 1회 공연 후에 연출의 쏟아지는 포화를 받아내야 했다 카더라.

  • 2008년 두레문예관에서 상연된 세자매공연의 경우엔 무대 자체가 막공때 완공되는 바람에, 비록 크게 부족하진 않았지만 첫공때는 완성되지 않은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물론 극이 극인지라 배우들이 헤메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4] 이후로 대사가 바뀌기도 했다.

  • 2008년 두레문예관에서 상연된 기적을 파는 백화점역시 첫공이 실수 종합 선물세트였다.

    • 일화를 들자면 기자역의 배우무대뒤에서 졸다가 깨서 황급히 튀어나오는 준 참사가 벌어지기도. 하도 황급히 나오느라 맨발에, 마이크 대신 먼지떨이를 가지고 나왔다. [5] 이후 연출도 연출이지만 구경하던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 중간에 정신이 나간 꿈을 파는 소녀가 풍선을 터트리는 장면이 있는데 하나도 안 터져서쓸데없이 품질이 좋아...2회부턴 칼로 터트렸다.

  • 자살에 관하여 첫 공때는 조명 암전 타이밍이 어긋나서 중년 남자 역의 배우가 1분동안 암전 상태에서 대사를 쳤다.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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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재흙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115.54.158 2012-01-02

동막골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ㅜ누게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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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6-11-30 03: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