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image (109.53 KB)]
2. 내용 ¶
대학로 성균관 대 정문 앞에 소재한 카레 요리 전문점 "페르시아 궁전"의 카레, 정확하게는 카레라이스를 말한다.
이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헬게이트맛집으로, 이란 출신의 사장이 운영을 한다. 가격은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카레집 "옷살"하고 흡사한 수준이다.[1] 녹두 갠지스보단 살짝 싼 편이다. 우리나라에 아직 전문 카레가게가 흔치 않았을 때 들어온 선구적인 위치의 카레가게로, 맛도 상당히 먹을만 하고 침침한 분위기에 발리우드 뮤비 계속 틀어주는 분위기의 전형적인 전문 카레가게 느낌. 이곳 주방장인 샤플씨는 이란 출신으로, 한양대 의대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어쩐지 갈구는 스킬이... 분이라고 한다.
괜히 유명한 맛집이 아니고, 꽤 맛있는 카레집이다.
이집이 헬게이트로 취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 매운맛 레벨때문이다. 카레를 시킬때 매운맛 레벨을 정할 수 있으며, 이 레벨에 따라 그냥 카레집이 되느냐, 인생에 남는 악몽 추억이 되느냐의 차이가 있다. 이 숫자에 따라 향신료의 배합을 달리하여 매운맛이 차이가 나는데, 이 매운맛 함수가 아무래도 선형함수가 아니라 지수함수인거같다.[2]
'옷살'에서 "이집에서 만들 수 있는 제일 심하게 매운 카레 주세요"라고 했을 때 나오는게[3] 대충 이집에서 매운맛의 시작보다 딸랑 두배 맵다는 2.7정도 수준이다. 사실 2.7만 되어도 에지간한 사람은 먹기 힘들다. 괜히 객기 부린다고 3.0 같은거 시켰다가 지옥을 맛볼 수 있다.
5.0이상은 상담을 하고 먹으라는 말이 적혀있는데, 말이 상담이지 5.0이상을 실제로 시키면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사장이 직접 와서 청진기로 진찰을 하고 먹을 수 있는지 판단을 한다 카더라. 그 전에 처음 온 사람한텐 그정도 레벨은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다. 이 집이 등장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에 의하면, 7.0이 넘는 카레를 제조할때는 주방장이 방독면과 보안경을 끼고 조리를 한다. 그래서 방독면 카레라고 검색창에 치면 이집이 나온다. 먹기전엔 까스 까스 까스를 외쳐주세요
총연에서 이 집이 가끔 회자되는 이유는 문득, 멈춰서서 이야기하다팀에서 이 집에 단체로 회식을 갔다가 썸바리 헬미를 경험하고 왔기 때문. 문뭠서팀에서 연출이 이 카레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매운거 많이 좋아하는 배우가 그 떡밥을 덥썩 무는 바람에 그 전설이 시작됐다.
3. 일화 ¶
- 문뭠서팀이 이 집에 찾아갔을때, 다른 팀원들이 2.2, 2.5 시키고 있을 때 매운 거 잘 먹는 불짜장 시키는 사람 혼자서[4]. 처음에 까짓거 처음오는건데 3.8로 가볍게 시작하자며 3.8을 시켰었다. 그런데 직원이 목숨걸고 말리는 바람에 3.5로 주문변경.
- 결국 주문한 카레가 나왔는데, 그 3.5카레만 색깔이 이모양이더라. 매운거 못 먹어서 2.2시킨 배우는 냄새만 맡고도 도망갈 뻔했다.
- 처음엔 당당하게 먹기 시작했던 3.5 시킨 연우의 얼굴이 점점 사색이 되어갈때 쯤 주방장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나타났다.
- 나타난 주방장님은 입가에 미소를 거두지 않은 상태로 "매워요? 많이 매워요?", "우유 줄까요? 우리 우유도 줘요.", "아프면 말해요. 약도 있어요. 병주고 약주고 다 해요.", "그거 먹다가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어요." 등등의 만렙 갈굼스킬을 시전했다.
역시 서울대 심리학과 포스
- 그래도 꾸역꾸역 그 카레를 다 먹은 멋진 연우에게 박수 한번 쳐주자. 그 3.5카레 어떤 연우는 포크에 살짝 찍어먹고도 사색이 됐고, 나름 매운거 잘 먹는 그팀 연출도 몇숟가락 먹고 똑같이 사색이 됐다. 함께 객기 부리자고 같이 퍼먹은 이사람하고 저사람도 같이 사색이 됐다.
- 매운거 먹었으니 이제 좀 삭히자고 레드망고를 갔는데, 다들 아이스크림 미친듯이 퍼먹는 동안 그 용자는 매운 카레 통증때문에 배가 아파서 아이스크림도 못 먹고 계속 기타만 쳐댔다.
- 그로부터 3년 후인 2012년 문뭠서 첫공 3주년 기념회식날, 따라갔던 극단 아트 음향이 전공 진입 성공 기념으로 3.0 카레를 선물받았다. 이를 한숟갈씩 얻어먹은 감동받은 소품스텝과 어떤 배우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며 계속 먹다가...
퐆풍! 퐆풍이 몰아친다!
- 당연히 마구 퍼먹은 세 사람은 얼굴이 시뻘개졌고, 안그래도 말수가 별로 없는 음향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먹기만 할 뿐.
- 한사코 먹지 않으려는 소품 브레이커에게 동료 배우와 연출이 짜고 밥안에 반강제로 3.0 카레를 퍼넣어서 먹였다. 본인에 따르면 다음 날 인도 시간에 맞춰 Blizzard Entertainment, Inc.[5] 가 몰아쳤다고.
-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정례화됐다. 주변에 아이스크림집이 없으므로[6] 마로니에 근처에 있는 베스킨라빈스를 추천.
- 일화는 앞으로도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