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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스팅 진행과정 ¶
총연극회에서 공연이라고 칭할 수 있는 행사로는 크게 정기공연, 1학기 워크샵 공연, 2학기 모놀로그 및 소공연이 있는데, 모놀로그를 제외한 행사들에 대하여 캐스팅이 필요하다. 각각에 대한 캐스팅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정기공연
- 대개의 경우 정기공연의 캐스팅은 연습 시작 후 2주 정도가 지난 시점에 진행된다. 이는 워크샵 공연 및 소공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연출이 배우들의 역량 혹은 특징들을 세세히 파악하고, 공연에 대한 상이나 목표에 걸맞는 배역을 각 배우에 대하여 부여하므로 이에 따른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하지만, 연출이 배우를 파악하는 시간이 너무 길면 도리어 연습기간이 줄어들게 되므로 연출은 이러한 사정을 파악하고 잘 조절하여 기획과 함께 캐스팅 날짜를 정한다.
- 정기공연의 경우 오디션이라는 과정을 거쳐 보통 하루를 할애하여 캐스팅을 하게 된다. 캐스팅 오디션 현장에는 연출과 기획, 무감을 위시한, 캐스팅 오디션의 주인공인 배우를 제외한 공연 관계자 및 공연에 참여하지 않는 총연 구성원들 중 희망자들이 자리하게 된다. 캐스팅 오디션의 당사자인 배우들이 차례로 한 명씩 입장하여 연기 혹은 질문에 대한 답변, 기타 장기자랑(?)을 관전자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 당연한 사항이지만, 캐스팅 전까지 연출은 캐스팅 대상 배역의 수를 배우의 수와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성별에 대한 고려도 당연히 필요하다.
- 캐스팅 오디션이 끝나면 배우들은 식사를 하러 가거나 뒷풀이 장소에 미리 가있는 등 별개의 행동을 하고, 관전자들은 모여서 캐스팅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된다. 이 자리는 별 일이 없는 이상 당연히 연출이 강력한 결정 권한을 가지며, 기획 및 무감이 강력한 제안자로서의 권한을 갖는다.
- 캐스팅 오디션이 끝난 후 결과는 보통 당일 밤에 결정되며, 이는 지체없이 당일 밤에 뒤풀이 장소에 모여있는 배우들에게 통보된다.
- 캐스팅 결과의 발표는 보통 기획이 담당하게 된다. 발표 후 캐스팅 결과를 적은 종이를 태우는 문화가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 기획의 캐스팅 발표가 끝난 후에 배우들은 차례로 기획과 연출, 무감이 있는 테이블에 불려가 캐스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자리를 갖는다.
- 워크샵 공연은 보통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연습하며, 연습 시간도 충분하지 않는 등의 이유에 의해 캐스팅 절차가 간소화된다.
- 보통 워크샵 공연의 캐스팅은 연습 1주 후에 이루어지며, 별도의 오디션 과정 없이 각 팀 연출들이 배우들에게 개별로 연락을 취하는 형식으로 배역이 결정된다.
3. 참고사항 ¶
캐스팅은 결과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뉠 수 있는데, 하나는 이미지 캐스팅이며, 다른 하나는 그 반대가 되는 경우이다. 뭐 이들이 적절히 섞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배역을 기준으로 봤을 때엔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총연 내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경우에는 생존한다 캐스팅이 이루어진 후 이 두 가지에 대한 평가가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신훈재에게 찌질한 배역을 맡긴다거나, 양재환에게 느끼한 배역을 맡긴다거나, 등등 추가바람
캐스팅이 이미지 캐스팅이 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연출이 공연에 대해 그리고 있는 상에 기인한다. 이미지 캐스팅이 많다고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보통 연출이 그 극이나 배역에 대한 욕심으로 그 배역을 최대한 안전하게 가려는 속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는 보통 연출이 공연에 대하여 큰 실험적인 생각을 하거나, 공연이 아닌 동아리의 차원에서 그 배우가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경우에 행해진다. 아니면 아예 생각이 없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