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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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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연시에 소리를 통하여 무대 효과를 주는 작업 및 여기에 사용되는 음원, 이것을 실행하는 스텝을 모두 음향이라고 부른다. 본 항목에서는 주로 스텝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2. 내용


많이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연극은 종합예술이다. 그런 관계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감각을 여러 방면으로 사용하려고 하며, 이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시각과 청각이다. 음향은 이중에 청각적인 효과를 주는 무대장치분야를 말하며, 음향스텝은 이러한 음향효과의 디자인과 오퍼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정기공연의 경우 조명과 마찬가지로 음향 디자인을 담당하는 음향스텝이 음향오퍼까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함께 조정실에 투입되는 조명스텝보다 스텝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필수적인 스킬은 골드웨이브나 쿨에디트 등의 음원편집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이나 이것은 정말 참 쉽죠?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1] 다만 연출이 추구하는 방향의 소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음악을 알아야 하므로 결코 쉬운 스텝이라 할 수 없다. 효과음의 경우 비슷한 소리를 내는 여러 효과음 중에 더 효과적인 것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노가다가 필요하기도 하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리에 대한 센스가 필요하다.

극에 사용되는 음악을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로직 프로나 에이블톤 라이브 등의 DAW를 사용한다. 오로지 극의 분위기와 내용의 전달을 돕기 위해 제작되는 음악은 후술된 연극 음향의 한계를 일부 극복할 수 있다. 음악의 전개가 장면에 맞추어 자유롭게 구성될 수 있고, 화성적 전개가 없거나 단순한 음악은 BGM으로서의 사용 또한 가능해진다. 주제적인 사운드 이펙트 등을 음악 내에서 제시하거나, 모티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첸치가의 사람들에서는 주제가 되는 하나의 멜로디가 각 등장인물에 맞게 편곡되어 사용되었다. 모모의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는 같은 화성 진행을 사용하고, 뱃놀이 장면에 사용된 음악과 추격 장면에 사용된 음악 또한 같은 진행에 각각 오케스트라 편곡과 전자음악 편곡으로 제작되었다. 모모의 장면간 음악과 일부 독백 음악에서는 시계소리를 리듬 요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음향스텝이 디자인하는 음원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관객 입장 음악 - 말 그대로 관객 입장시에 재생하는 음악이다.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함의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세밀한 극적 분위기 표현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예를들어 밝다, 발랄하다, 어둡다 등)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 배경음악(BGM)과 달리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들어가는 쪽이 좋다.

  • 오프닝 음악 - 극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 10~20초 사이에 극의 분위기를 전달해야 한다. 극에 따라 다르지만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따른 음악소품이나, 첫 장면의 분위기에 맞춰서 정하는 경우가 많다.

  • 장면간 음악 - 긴 암전 또는 장면전환이 이루어졌을 시에 삽입되는 음악으로, 보통은 앞 장면이 끝날때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으로 고르면 된다. 암전시간이 부정확한 경우[2]에는 자연스러운 루프가 이루어져 시간조절이 자유로운 음악으로 고르는 게 좋다.

  • 효과음 - 말 그대로 효과음. 어떠한 액션이 이루어지는 소리(유리창 깨지는 소리, 초인종 소리 등)나 어떠한 극적 장치와 함께 재생되는 소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예를들어 아트의 경우 방백 장면으로 넘어갈 때 거기에 맞는 효과음을 집어넣기도 했다.[3]

  • 배경음악(BGM) - 많은 연출과 음향스텝들이 여기서 실수를 많이 하는데, 연극은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음향에 대해 세밀한 엔지니어링이나 합성처리를 할 수 없다. 뮤지컬처럼 마이크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 BGM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삽입하지 않아야 한다. 그 이유는 BGM이랍시고 트는 음악이 배우들의 대사를 잡아먹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경음악이 사용되는 경우는 배우의 대사가 없거나 대사 전달이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4] 사용할 경우에 하나의 완성된 음악보다는 미니멀리즘적인 음악소품을 적당한 음량으로 틀어서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장면 연출이 세밀하게 되었다고 해도, BGM 재생시간과 장면이 굴러가는 시간에 괴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루프가 있는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출의 경우 BGM을 사용하기 전에 두번 세번 고려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사 많은 주요장면에 BGM쓰고 좋은 평 들은 공연은 별로 없다. 아니다, 아예 없다.

  • 엔딩 음악 - 극의 끝을 알리는 음악. 일반적으로 커튼콜때까지 재생하게 되므로 적당히 긴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5] 극의 마지막 음악이므로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아름다운 음악이나 조용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공연의 마무리를 하는 음악이라 관객들 뇌리에 상당히 깊게 박히게 된다.

  • 커튼콜 음악 - 일반적으로 엔딩 음악이 많이 쓰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마지막 장면에 BGM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보통 이 음악이 끝난 다음에 커튼콜 음악을 따로 틀게 된다. 핫썸머아트(2012)의 경우에 마지막 장면에 BGM이 깔렸기 때문에 커튼콜 음악이 따로 들어갔다.

  • 기타 - 나생문(2007)같은 경우에 음향스텝이 북을 치는 고수[6]를 무대에 배치하여 북소리로 장면전환 음악과 효과음을 대체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피커를 통한 효과음의 비현장성때문에 현장에서 효과음을 넣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현관문을 격하게 닫는 장면에서 아시바를 발로 찬다든가 하는 방식으로.[7]

3. 공연 음향 리스트



우왕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감사함니당 -- 타둠속 음향 20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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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인터넷 검색만 할 줄 알면 정말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 [2] 준비해야 할 소품이 많다든가, 무대장치에 전환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
  • [3] 2006년 공연과 2012년 공연 모두 포함된다. 2006년 공연의 경우 손가락 튕기는 소리, 2012년 공연의 경우 카메라 셔터 소리.
  • [4] 이는 효과음도 마찬가지이다. 효과음이 대사를 먹는 경우 관객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 [5] 커튼콜 음악이 따로 쓰이는 경우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다. 일반적으로 극의 마지막 장면에 BGM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엔딩 음악과 커튼콜 음악이 다르다.
  • [6] 鼓手, 얼마전에 결혼발표한 그 사람 말고.
  • [7] 농담 같겠지만 인형의 집에서 실제 사용해서 꽤 괜찮은 효과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