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위주로 이야기하자면, 하나의
희곡이 쓰여질 때 그 희곡 내부의 세계관에 따라 알아서
익스큐즈되어있는 사실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것을 말하자면 "설정"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극을 진행하다보면, 실제론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는 일이 극 중에서 일어나도 관객들이 적당히 익스큐즈 하고 넘어가게 되어 있다. 여기에 대해선
연출의 역할이 중요한데, 관객들이 해당 장면을 보고 "연극이라서 그렇구나"라고 이해해주면 그만이지만
이게 뭔 개소리야라고 해 버리면 극 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기 때문.
실제 보이는 비주얼적인 측면과 극 내용이 엇나갈 경우 연출이 신경써야 할 점이다. 특히
캐스팅과
소품 측면에서 이런 설정과 비주얼의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관객에게 이를 충분히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특히
부조리극을 연출할 경우 이 설정들을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느냐 못시키느냐가 극의 성패를 가름할 정도이다.
많은 경우 이 설정덕분에 설정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설정 상 최강자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