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용 ¶
문학의 4대 장르 (시, 소설, 희곡, 수필)중 하나이며 인류 최초의 문학 장르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Drama라고 부르는데 이는 어원이 행동을 뜻하는 그리스어 Dran에 말을 뜻하는 ma가 합쳐진 단어라고 한다. 즉 희곡이란 '말하기'와 '행동하기'라는 두 축으로 양식화된 글쓰기 장르를 말한다. 이 점에서 인물의 내면을 줄줄줄 풀어쓰는 소설과는 구분되는 서사 문학이다.
위에서 서술한 바를 쉽게 말하자면, 희곡이란 지시문과 대사를 통해 이루어진 문학 작품인 것이다. 보통은 무대에서 연극을 올리기 위해서 쓰는 대본 정도로 생각하기 쉬우나, 글로 읽는 문학 양식으로서도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상연을 전제되지 않고 쓰여진 희곡작품들도 존재한다.[1][2]
연극의 역사적 전통이 미비한 한국에서 유난히 천대 받는 불쌍한 문학장르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1/3 이상이 극작가이고, 영국과 프랑스 같은 문화권에서는 극문학을 중심으로 문학사가 진행되는 반면에, 한국 문단은 철저하게 소설, 특히 순수 소설 중심으로 돌아간다. 시, 소설, 희곡을 전부 하는 천재 작가 장정일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 문단의 소설 중심성을 지적하며 희곡을 푸대접하는 한국 문단을 강하게 비판하고는 한다. [3] [4]
보통 희극과 비극으로 나눈다. 희극과 비극을 나누는 주요 포인트는 내용이 아니라 "결말"이다. 결말이 현시창이면 비극, 결말이 샤랄랄라 하면 희극으로 친다 카더라[5]. 희극과 비극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극은 "희비극"이라고 한다.
대본과는 매우 유사하나 다르다. 보통은 같은 개념으로 쓰나 여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니 만큼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대본과는 다르다! 대본과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극작가가 쓴 원형의 순수한 문학작품이 희곡이라면, 그 희곡을 바탕으로 해서 매 공연마다 변형이 가해진 다양한 형태의 글들이 대본이다. 즉 희곡의 variation이 대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