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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타 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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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平田オリザ[1], Hirata Oriza.

일본의 극작가, 연출가, 수필가. 1962년 도쿄 출생. 1978년 16살의 나이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 후 26개 국에 걸쳐 약 2만 킬로미터의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1981년 자전거 여행기를 내게 된다.[2]

이후 1982년 검정고시를 통해 국제기독교대학에 입학, 1983년 "현대 구어 연극 이론"[3]을 모토로 한 극단 "청년단"을 조직한다. 1984년엔 연세대학교에 1년간 유학하기도 했다.[4]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친한(親韓)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5] , 연극계의 한일 문화교류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1994년 "도쿄 노트(국내 번안명 서울 노트)"로 키시타 쿠니오 희곡상을, 1998년 희곡 "츠키노미사키(月の岬)"[6]로 요미우리 연극상의 우수 연출가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우에노 동물원 재재재습격"으로 요미우리 연극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의 "현대구어연극론"은 철저한 일상 언어를 바탕으로 한다. 다시 말해 연극적 언어가 아닌, 공연 팀 스스로가 자신들이 말하고 있는 언어를 완전하게 이해하고, 거기에 사용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습관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서양의 근대 연극이 일본으로 수입되면서 희곡의 창작에서부터 연기까지의 모든 것이 서양의 언어습관에 지배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실제 일본인의 언어, 삶과 동떨어져있음을 지적하며 자신의 새로운 연기 이론을 펼쳤다. 이러한 확고한 연극이론에 따라 창작된 그의 희곡들은 철저하게 아날로그적이고, 담담한 언어로 실제의 삶을 반영한다. 어떻게 보면 고전적 자연주의의 발전된 양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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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일본에서도 한자가 아닌 카타가나 표기를 한다.
  • [2] 제목이 『十六歳のオリザの未だかつてためしのない勇気が到達した最後の点と、到達しえた極限とを明らかにして、上々の首尾にいたった世界一周自転車旅行の冒険をしるす本』이다. 어쩌라고.
  • [3] 이는 데뷔시부터 지금까지 히라타 오리자가 택하고 있는 자신의 연극 이론이다.
  • [4] 시대가 시대인지라 상당히 숨막히는 유학 생활을 했다고 한다.
  • [5] 재일 한국인의 지방 참정권 부여에도 찬성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 [6] "달의 곶"이라는 의미이나, 지명이므로 츠키노미사키로 표기하는 것이 옳을 듯.
  • [7] 일제강점기 서울에 사는 일본인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악의 없는 시민이 어떻게 죄를 짓게 되는가, 다시 말해 "뭔가 잘해보려고 했던 악의 없는 일본 사람이 어떻게 조선인에게 죄를 짓게 되는가"가 주제이다. 다시 말해 제국주의 자체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 [8] 배경이 서울은 아니지만, 브라질에서 합법의 테두리 안에 이주 일본인들을 지배했던 또 하나의 식민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서울시민 연작의 하나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