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군에서 이병때 배운 능력은 대부분 병장 때 퇴화한다. 하지만 발성의 경우 관등성명-구령-갈굼으로 이어지는 시퀀스 덕분에 전역 직전까지도 꾸준히 훈련되어 제대 후에도 그 능력이 유지된다. 본래 타고난 성량의 150%-300% 정도 향상이 있다.
예비군은, 장면 중 소품이나 배경으로 등장하여 움직이지 않고 대기해야 하는 장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공연 준비기간 중, 명령권자의 현재 기분상태나 취향 가치관을 빠르게 파악하여 공연팀에게 신속히 전달한다. 또한 공연팀의 불평 불만을 빠르게 인지하여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기 전에 지혜롭게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항상 하는것은 아니다.
힘을 가진자와 힘이 필요한 자를 빠르게 파악하여 이 둘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능력이 있다. 가령
두레문예관에서는 무조건
기사님께 앵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또 최대한 앵기기위해 노력한다.
공연팀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이런 표현법을 이용하여 참여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공연팀에게는 욕을 먹고, 명령권자(수뇌부)에게는 신뢰를 얻는다.
적절한 프로토콜에 따라 회원을 가입시키고, 가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상상도 못할 짓궂은 장난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한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할 수 있다.
힘들고 지쳐도 아닌 척 하는데 탁월하다.
같은 부재를 썰어도, 못난 톱을 주어도, 목재에 옹이가 있어도 이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썰고 박는다. 가끔
둘이 들 물건을 혼자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