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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의 ¶
멘탈의 붕괴(이하 멘붕)는 알수 없는 원인으로 인간의 정서/심리 상태가 혼돈에 빠지는 현상으로,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사고의 정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게 일시적이지만 현대의 기술력으로는 치료방법이 없다.
1.2. 원인 ¶
발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무언가 불만족한 상황이 닥쳤거나, 일이 예상대로 풀리지 않을 때, 희망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등 일상적인 각오로 감당하기 힘든 조건하에서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전염성에 대한 보고도 있는데, 최근의 논의는 멘붕이 터진 사람과의 접촉, 대화, 심지어는 관찰하는 것 만으로도 증세가 옮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경전달 물질시스템, 변연계 및 기적핵의 이상, 신경 병리적인 영역, 뇌 영상학적인 분석, 신경생리학적인 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1.3. 증상 ¶
대부분의 급성 질환과 같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불시에 발병한다. 증상은 일반적인 정서불안이나 정신분열의 상태와 흡사하나,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식욕감퇴나 무기력, 극도의 피로감으로 시작되며 증세가 심해지면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가상의 존재와 대화를 시도, 혹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언어를 구사하는 등 사회성에 관련된 전반적인 기능이 마비된다.
1.5. 치료 ¶
안타깝게도 현대의학기술로는 이 증세를 치료할 방법이 전혀 없다.
민간에서는 술을 이용하여 멘붕으로 발생한 잉여 에너지를 분출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 출이 잉여 에너지에 촉매로 작용하여 이성의 영역까지 파괴할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음주전에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불법적인 약물치료로서 '흡연'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는 폐를 내어주고 정신을 취하는 제로섬 전략이므로 권하지 않는다. 얕은 증상의 경우 깊은 수면이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일반적인 해법은 아니다.
1.6. 경과/합병증 ¶
정서의 불안정은 일반적으로 엄청난 량의 체력소모를 동반한다. 이를 통해 학업을 중단할 경우 과제가 밀리거나 시험을 말릴 수도 있다. 멘붕이 심해질 경우 휴학이나 해외도피, 군입대 같은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예방에 힘쓰도록 한다.
1.7. 예방 ¶
의학적으로 유효한 예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민간에서 전해지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 여기 소개한다.
우선 손을 자주 씻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핫씩스나 박카스 같은 자양강장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한다. 주변에 혹시 멘붕터진 사람이 있다면 멀리한다.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아예 은둔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부가세가 붙는 식당으로 갈 경우 멘붕이 촉발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항상 좋은 생각만 한다.
1.8. 임상사례 ¶
주로 중간 및 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한 연우들로 인해 페이스북이 각종 멘붕드립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 멘붕을 얼마나 훌륭한 개드립으로 높은 페북문학적 가치를 갖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페북 아이돌의 위치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멘붕문학의 선구자인 바이블 리의 작품으로 예를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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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진짜 패기 쩐다. 굳이 알아들으려고 할 건 없고 그냥 라임과 플로우에 몸을 맡기고 예예 체키럽 해주면 된다.
꼭 이런 예술급으로 승화된 드립들 빼고도 학점 또는 공연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으로 인해 정신줄을 놓는 상황이 가게 되거나, 술마시고 폭주해서 주사를 부리는 등 여러가지 멘붕상황이 있을 수 있다. 기타 개인사유로 인한 여러가지 멘붕상황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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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얘기 이런 애가 아닌데, 정말 깜짝 놀랐다. 이유 없는 멘붕은 주변 지인들을 두렵게 한다.
누구나 힘든 날은 오기 마련이고, 이 멘탈붕괴라는 것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힘들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상담학에서 이야기하는 스트레스 해소의 첫 단계가 바로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체감하고 인정하는 상태로, 이런 멘붕상태에 빠진 연우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총연인이 되도록 하자. 별거 아닌거 같겠지만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끼리 공감해주는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