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원작의 줄거리 ¶
서기전 410년에 쓰인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펠로폰네소스전쟁으로 피해를 본 아테네 여성들이 성 파업을 일으켜 남편들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선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리시스트라테는 젊고 아름다운 아테네의 여성으로 모든 그리스 여성을 일치 단결시켜 섹스 파업를 감행함으로써 남자들이 벌이고 있는 전쟁을 종결시키고자 시도한다. 며칠 동안의 농성이 지속되자 여자들 중에서 남자를 그리워해 파업에서 빠지고자 하는 여성들이 속출하지만, 그럴 때마다 리시스트라테는 그녀들을 다시 설득하여, 파업 장소로 데리고 온다. 결국 아테네와 스파르타 양측 대표들은 라시스트라타 앞에서 화해를 하게 된다.
「리시스트라테」는 반전사상과 여권을 강조하는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여러 반전운동에 이용됐다. 베트남전 반대운동이 일어났던 1960년대 미국에서는 교내 연극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었다
3. 각색 및 연출의도 ¶
각색과 연출에 있어서는 굳이 페미니즘적 화소를 찾기보다는 반전과 평화의 메세지에 초점을 두었다. 극의 희극적인 요소를 통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전쟁의 비극성과 항재(恒在)하는 전쟁에 대한 인식의 환기를 의도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공연이 신입생들을 위한 워크샵 공연인 만큼 대본에서 복잡하거나 시대적·신화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했으며, 최대한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와 부드러운 극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었다.
마지막으로 연출에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은 객석과의 대화이다. 코러스들을 객석에 배치하고 객석과 무대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객석을 제 2의 무대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본 대본의 각색은 공연을 위하여 특정 공연장(학관라운지)에 적합하도록 되었으며, 최대한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속도감 있는 공연의 진행을 목적으로 하였다.
5. 트리비아 ¶
쉽게 입에 올리기 힘든 대사들과, 쉽게 착용하기 힘든 소품들[1] 덕분에 초반에 배우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카더라. 첫 시간에 대본을 받아든 몇몇 배우들은 연출의 취향을 심각하게 의심하기도...
또한, 연출 첫 시간에 "후리하게 진행하겠다"고 한 말과는 정반대로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빡센 연습 일정으로 인해 연습 후반에는 쉬는시간만 되면 배우들이 아무데나[2] 퍼질러져 잠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람피토가 경훈선배라니..... 멋져 -- HG 2011-12-29
ㅇㅇ 연출 취향에 적합한 듯 -- 루트에리노 2012-01-04 00:35:53
주인공이 예뻤어요 -- Mr.D 201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