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문은 굳게 닫혀있지만, 죄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무니 없이 안락한 감옥이 있다. 그리고 이 감옥 안에는 여유롭게 클래식을 듣고 있는 덕배가 있다. 평온해 보이던 감옥이 일 순간 소란스러워지고, 달수가 눈이 가려진 채 감옥에 던져진다. 달수는 이상한 감옥풍경에 순식간에 혼란에 빠지고, 덕배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로 적응을 권유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수도 어쩔 도리 없이 차차 감옥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안락함에 적응하고, 덕배는 절대로 끊어질 리 없는 창살에 탈옥을 위한 톱질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평온한 수감생활이 시작하나 했는데, 불현듯 새로운 죄수인 화이가 등장한다. 그런데 신입이, 남자가 아닌 여자다.
예쁜 여자, 그런데 화이는 아이를 가진 만삭의 임산부이다.
무언가 큰 충격으로 기억과 말을 상실한 채 감옥에 던져진 화이를 보며 달수는 연민을 느끼게 된다. 곧 둘 사이에 새로운 사랑이 싹트게 되지만, 화이의 잃어버린 기억 안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숨겨져 있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