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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용 ¶
고대 그리스 희곡에서 자주 써먹던 극적장치를 아리스토텔레스가 까기 위해 그의 저서 시학에서 도입한 개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킹왕짱인 존재가 하늘에서 내려와 쨘 하고 문제를 해결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조명작업이 안되고 있는데 DB가 나타난다든가 갑자기 제우스가 나타나 악인은 벌하고 선인은 상을 주고 그렇게 행복하게 끝났쪄염~ 뿌우~ 그런 식. 만화에서 악당에 의해 주인공 일당이 거의 다 죽었다가 신이 나타나서 다시 다 살려주는 그런 거
현대극이라면 대충 신까진 아니라도 뭔가 범접하기 힘든, 이성적인 판단 범위에 벗어난 극적 장치가 있을 경우 이 단어를 써서 깔 수 있다. 예를들어 가난에 찌들어 살다가 정말 답이 없어서 방황하던중 알고봤더니 재벌의 숨겨진 아들이고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몇천억이더라...이딴 전개를 쓰는 막장 드라마에 사용하는 용어.
물론 뭔가 초월적인 존재가 등장한다고 이게 전부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아니다. 예를들어 핫썸머에서 오베론과 퍼크는 한 인격체가 조건 없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게 작품의 세계관 내부에서 다 소화되는 내용에 갑툭튀하는것도 아니기에 그냥 하나의 극적 장치일 뿐이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같은 경우에도 벤자민이 갑자기 버튼가의 큰 유산을 상속받게 되지만 이건 누구나 다 예측 가능한 일에 끊임없이 거기에 대한 복선이 등장하고, 작품 내의 중요한 테마는 이것을 통해 하나도 해결되지 않으니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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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독교의 God을 의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