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감 프로그램


무대감독(연기감독, 무대스탭과는 관련이 없다.)의 시간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의 기본 소양을 단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공연하게 될 대본에 따라 배우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취사 선택하여 훈련시키도록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딱딱하면 배우들이 흥미를 잃으므로, 다채롭고 지적 도전의식을 고취하도록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매 시간 반복적으로 계속 수행하도록 한다. 가령 목 풀기나 얼굴 확장/축소, 걷기 등은 무감 프로그램 시작 전에 습관처럼 매일 진행할 수 있다. [1]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스트레칭은 본 프로그램 시작 전 10분정도 진행하면 좋다.

무감 프로그램은 주로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는 기본기 프로그램으로 발성, 발음 등의 기본기[2]를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표현력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주로 상황극모놀로그로 이루어지며, 표현 스킬을 신장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세 번째는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이며[3], 지금까지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프로그램이 있다. 물론 이 네 가지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기는 힘들며, 많은 경우에 각 프로그램은 이 세가지를 어느정도 충족시키기 마련이다.

무감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경우에 따라 배우들에게 "이 훈련은 어떠한 의미가 있다/있었다."를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기본기 프로그램같은 경우 보통 재미가 음슴이기 때문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무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무감이 늘 명심해야 할 점은 무감은 자기가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남을 잘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2. 무감 프로그램 목록(예)


여러 무감님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빌려 아카이브화 하고자 한다. 각 공연 떄 마다 우리가 지식을 축적한다면, 다음번 공연을 맡은 무감님이 필요에 따라 옛 프로그램들을 참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부 프로그램은 성격상 연출 프로그램에 더 가까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습 후반으로 갈 수록 장면 굴릴 시간이 필요한 관계로 연출무감에게 이런 프로그램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카더라. 분류바람

2.1. 기본기 관련 프로그램[4]


  • 기본기에 대한 골든벨 - 연극에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를 토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무감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보통은 당장 저번 공연까지 연기 못해서 허우적대던 사람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종의 수요조사, 그리고 아이디어 제공을 받을 수 있다.

  • 스트레칭 - 발레동작을 응용하거나 아이솔레이션 등을 한다. 목, 어깨 옆구리, 허리, 허벅지, 종아리, 발목. 빠짐없이 풀어준다. 스트레칭은 몸의 자유로운 사용에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연우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스트레칭이 발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5][6]

  • 복근운동 - 레그레이스나 윗몸 일으키기, Z자 벌서기등을 하다. 씐나는 음악이 함께하면 덜 힘들다고 착각할 수 있다. 발성과 관련된 기본기 훈련이며, 많은 경우에 있어 복근단련은 복근 자체를 키우기보다 복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데에 주안점이 있다. 각 세트 사이에 다리를 끌어안고 쉬게 하면 복부의 긴장도가 높아져 더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해진다.

  • 목소리 풀기 - 목소리 주파수 별, 성량별 목 풀기. 일종의 성대 스트레칭이라고 보면 된다. 젊은 친구들과 심폐지구력을 겨루다 보면 빨리 담배를 끊든가 해야지....

  • 하나하면 하나요 열이면 열이요 - 목소리의 크기 조절 훈련. 음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얼굴 확장, 축소, 혀 씹기, 혀 굴리기, 혀 털기, 입술 털기 - 표정과 발음을 위한 얼굴 근육 스트레칭이다. 이것은 표정 만들기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얼굴 확장/축소의 경우 배우들끼리 서로 마주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고만해 미친놈들아

  • 걸어다니기 - 보통 사람의 걸음걸이는 부자연스럽다.[7] 이러한 걸음걸이에 자연스러움과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다.

  • 읽기 - 주로 발음과 관련된 기본기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더해서 조합에 따라 발성훈련 역시 함께 진행할 수 있다. 기본기와 관련된 읽기 프로그램은 주로 드라이 리딩이다.
    • 또박또박 읽기 - 술에 취해도, 흐느끼면서도, 숨 넘어가게 웃으면서도 대사는 전달되어야 한다. 관객이 대사를 못 알아먹으면 곤란하다.
    • 빠르게 읽기 - 그야말로 이 배우가 뭐라뭐라 한참 말한다 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이런 스킬이 꼭 필요하다.
    • 안 끊기게 읽기 (한 호흡에 읽기) - 배우의 호흡이 끊어질 때 마다 관객의 숨도 같이 끊어진다.
    • 크게 읽기 - 감정이 격해질 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대목에서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예비군)들이 잘한다.

2.2. 표현력 관련 프로그램[8]


  • 읽기 - 흔히 말하는 이모션 리딩을 사용하게 된다.
    • 감정을 바꾸어 가며 읽기
    • 대사 다르게 표현하기 (대본에 있는 대사 한 구절을 다른 맥락과 다른 감정으로 여러번 읽어보기)
    • 다른 사람의 대사 흉내내기 (다른 사람이 읽은 대사를 흉내내어서 다시 읽기)

  • 다른 배우 관찰하기 - 관찰 당하는 사람이 모르게 일주일동안 행동 특성을 관찰
  • 다른 배우 흉내내기 - 연기의 가장 기초적인 사항 중 하나가 "모방"이다. 누군가를 흉내를 내기 위해선 그 전에 위에서 말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표현력을 최대한 끌어다 써야 한다. 어느 정도 한계는 있지만, 가장 쉽게 자신의 표현력 스킬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 걷기 - 걸음걸이를 통한 표현은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중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한다.[9]
    • 주제를 잡고 걷기
    • 상황을 잡고 걷기
    • 반응하며 걷기
    • 인사하며 걷기
    • 제약사항을 걸고 걷기
    • 특정 인물(직업, 신분)을 흉내내서 걷기

  • 상황극 - 표현력 훈련의 꽃. 무감에게 있어 한줄기 광명. 총연의 마스코트적 프로그램으로, 배우들의 순발력과 감정표현력, 그리고 안정성[10]을 제고할 수 있다. 바리에이션은 정말 무수히 다양해서 다 적을 수가 없을 정도.
    • 주제를 주고 상황극 만들기
    • 단어를 주고 상황극 만들기
    • 감정을 주고 상황극 만들기
    • 관계를 주고 상황극 만들기
    • 장소를 주고 상황극 만들기
    • 역할을 주고 상황극 만들기
    • 플롯을 주고 상황극 만들기 - 이상에서 주제, 단어, 감정, 관계, 장소, 역할, 플롯 등을 어떻게 정해줄지도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 한 명씩 들어가며 상황만들기
    • 대사를 정해주고 상황극 만들기(이리와/꺼져, 사랑해/병신, 죽여버리겠어/갈치가 천원 등)
    • 각자에게 비밀 미션을 주고 동시에 무대에 들어가 상황극 내에서 완수하기
    • 노래를 제시하고, 그 노래에 맞는 상황극을 하기

  • 상대방의 사연 듣고 내 얘기처럼 설명하기

  • 신체로 표현하기 - 주제를 주고, 개별/조별로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 (예: 정지동작으로/ 움직임으로, 예: 숲, 아이폰, 꽃 등)

  • 감정의 영역들 - 연습실을 4-5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감정을 부여한다. 그 영역에 들어선 배우는 부여된 감정상태를 연기한다. 다른 영역으로 이동해서 다른 감정을 연기하거나, 경계선에 서서 두 가지 감정을 함께 표현한다.

  • 웃음의자 - 가장 힘든 표현스킬 중 하나인 웃음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의자를 놓고, 그 의자에 몸이 닿으면 무조건 웃어야 하는 프로그램. 바리에이션으로 "울음의자"가 있으나 난이도는 웃음의자쪽이 압도적으로 어렵다.

2.3.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


  • 몸으로 말해요 - 이전 가족오락관의 "방과 방 사이"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이다. 재미도 재미지만 "몸을 통한 표현"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 마피아 게임[11]

  • 윙크 살인 - 모두가 랜덤하게 걸어다니는 동안, 한 명의 술래는 은밀히 윙크를 보내 눈 마주친 자를 살해한다. 살해당한자는 다섯 걸음 후 리얼하게 죽는 연기를 하면 된다. 민간인은 술래가 누군지 맞춰야 하고, 술래는 한 명이 남을 때 까지 모두 죽이면 된다.

  • 좀비 게임 - 눈 감고 공간을 걸어다니면 무감이 한 명을 좀비로 지정한다. 좀비는 울부짖으며 사람들을 공격한다. 손 끝을 모아 목덜미를 살짝 찍으면 그것이 '물린것'이다. 물린 사람은 또 좀비가 된다. 모두가 좀비가 될 때 까지 한다. (다양한 베리에이숀이 가능하다.)

  • 돼지싸움 - 명칭이 맞는지는 수정바람. 양 무릎을 가슴에 맞붙인 채로, 양 발목을 각 손으로 교차해서 잡고 서로를 넘어뜨리는 게임이다.

2.4. 기타 프로그램[12]


  • 벽 쳐다보며 자의식 없애기 - 캐릭터구축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 신체의 일부가 살아 움직인다면

  • 연극 포스터 만들기 - 하나의 집중된 주제가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
    • 주인공 서포트 하기 - 어떻게 해야 관객이 주인공에게 집중할 수 있는가?
    • 주인공 뺏어오기 - 어떻게 해야 내가 시선을 받는가?

  • 연속동작 만들기 - 한 사람이 1초 내외의 짧은 움짤을 만들면, 다음 사람이 그 움짤을 흉내내고 이어서 연결된 움짤을 만든다. 마지막 사람은 앞의 움짤들을 모두 연결하여 10초 이내의 연속동작을 만든다. 이것은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야 한다.

  • 감정끌어올리기 - 밤에 소등한 상태로 배우들을 각자 구석이나 벽 쪽으로 격리 시킨 뒤 시작한다.
  • 무작정 감정을 준다. 그리고 그 감정을 증폭하라고 요구한다. 슬픔, 분노, 기쁨 등 과장된 표현이 가능한 감정을 이용한다.
  • 상황을 주고 감정을 연기하게 한다. 구체적인 상황을 나레이션으로 설명해주고, 배우들이 그 상황에 맞게 감정을 토해내도록 한다. 감정의 기복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갈 때 더 효과가 좋다. [13]



3. 현재 편집중


이어지는 항목은 현재 이완을 통한 발성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수집하는 중입니다. 이 내용은 조만간 올바르게 정리하여 제대로 분리하겠읍니다.


뻬떼떼, 빛 사물 표현 <->서브젝트/오브젝트 마임. 위키에서 외부 참조 가져오겠습니다. 잡는 것을 먼저 해결하고 - 가져오는 것을 한다. 물건을 실제로 계속 쳐다본다. 물건이 있을 위치의 허공을 응시하고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면 곤란하다. 물건(사물)이 중간에 없어지면 곤란하다. 돌리는 모션은 일반적으로 양 손을 다 사용한다. 느리게 할 것 가능한한 최소 단위까지 나누어서 부분부분 완성한 뒤 연결할 것


단전 밑 깊은 곳에서 횡경막 사이에 진동의 호수가 담겨 있는 상상을 합니다. 저 깊은 곳에서 진동이 뽀글 하고 올라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서서 롤다운 초밥자세 태아자세 대자로 눕기 태아자세 초밥자세 롤다운 자세 롤업

아아 아음----마 아부르르르르르름------마

아음-----마 (두 손 모아 세수하듯 반향 느끼기) 아음-----마 (목을 귀와 어깨가 닿게 한바퀴 돌며 270-360도 구간에서 떨구기)

음계타면서 하기, 노래부르는게 아니라 한숨쉬듯이

롤 다운 머리풍선 - 경추 - 요추, 무릎은 약간 굽어도 좋다. 뼈가 하나하나 맞춰 올라가는 느낌으로, 근육을 쓰지 않고. 한숨

롤 다운 하면서 롤 업 하면서 롤 다운 업 하면서 아음-----마 (가슴 때리기) 롤 다운 업 하고 무릎 튕기기 롤 다운 업 하고 어깨 튕기기 롤 다운 업 하고 헝겁인형 튕기기


저-위에 거-대한 인형 조종사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팔꿈치에 줄이 걸려서 끌어 올려집니다. 손목에 줄이 걸려서 끌어 올려집니다. 열 손가락 끝에 줄이 걸려서 끌어 올려집니다.

손가락에 이어진 실이 뚝 하고 끊어집니다. 손목에 이어진 실이 뚝 하고 끊어집니다. 팔꿈치에 이어진 실이 뚝 하고 끊어집니다. 정수리에 이어진 실이 뚝 하고 끊어집니다. 경추에 이어진 실이 이어진 실이 뚝 하고 끊어집니다. 꼬리뼈에 매달린 줄만 남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사자가 포효하듯이, 사자가 하품하듯이 그 상태에서 저 깊은 곳에서 진동이 뽀글 하고 올라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혀 끝은 아랫니에 혀 중부는 윗니에 대고 내보인다. 그 상태에서 긴 한숨 하희하희하희하희하희하

하악의 귀 밑 끝에서부터 이빨 사이를 엄지손가락으로 가르면 입이 바보처럼 벌어진다.

턱 잡고 전후로 흔들기, 이빨이 부딪히면 상하 운동이거나 이상한거다. 아랫턱 잡고 윗 머리 꺽어 들며 입 벌리기(3-4회, 고개가 더 이상 안 젖혀질 때 까지), 턱 근육이 움직이면 곤란하다. 아랫턱 받치고 윗머리 단계별로 내리기(3-4회, 고개가 더 이상 안 젖혀질 때 까지), 턱 근육이 움직이면 곤란하다.





기타 워크샵 공연이나 모놀로그에서 사부가 해 준 프로그램들 및 과거 정기공연 무감 프로그램 등등 모두 추가바람

덜 힘들다고 "착각"할수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115.54.158 2012-01-13

총연 위키 최고!!!!! -- Queen_J 2012-01-15 05: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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