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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충 배우들한텐 이런 이미지 버틸수가 없다
2016년 현재, 없어진 문화인 '스폰서 모집 활동'에 대해 다루는 문서.
- 어원은 스폰서(Sponsor)의 준말이다.
- 스폰이란, 정기공연을 할 때 자금사정의 원활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녹두, 서울대 입구역, 낙성대를 중심으로 가게들을 돌면서 후원을 받는 활동을 뜻한다. 천원이라도 지원해주신 가게의 경우 공연 팜플렛 뒷 페이지에 대략적 위치, 전화번호, 상호명등을 표기하여 예의를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끔 어떤 가게에서는 아예 광고를 내주시는 경우도 있다.
- 지도교수님을 통해 기업 광고를 아예 받는 방법도 있다.(이게 정말 크다. 기획은 교수님을 공략하도록!])
- 자금사정이 넉넉하여 스폰을 돌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그래도 다음 공연팀을 위해서 포스터나 홍보페이퍼를 붙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스폰을 돌아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누라이프에 스폰에 관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글(http://www.snulife.com/gongsage/14292510)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르면 스폰이 가게 주인 분들께는 일종의 날강도짓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공연 팜플렛에 있는 작은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는 정도로 그 홍보효과는 미미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스폰을 이익을 주고받는 경제적 관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진 인간적 관계로 보아야 한다. 때문에 스폰을 돌면서 부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으며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하다.
1. 스폰은 서울대학교의 학위수여식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학교 주변 상점들에 손님이 많지 않은 방학 때이지만 학위수여식에는 당연히 손님이 많은데, 장사가 잘 될 수록 상점들이 스폰비를 지급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연 차원에서 진행되는 졸업하는 선배들을 위한 행사와 맞물려 함께 진행하는 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행사가 진행될 호프에 자리를 잡고 연우들이 스폰을 돌고 오고 나면 졸업 행사가 진행된다.
2. 일반적으로 스폰의 대상이 되는 인원은 해당 공연팀의 배우들이다.
일각에서는 스폰을 배우훈련의 차원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스텝들도 스폰에 참여할 수 있으나, 스텝들의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어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3.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연례행사처럼
합평회에서는 스폰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한다. 그리고 결론도 항상 일정하다. 스폰을 돌지 않으면 공연팀에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팜플렛 : 스폰을 도는 해당 배우가 실려있는 팜플렛, 바로 직전 공연, 스폰이 많이 실려있는 팜플렛 등을 가져간다. 워낙 스폰을 도는 동아리 단위가 많아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 지역 지도 : 팜플렛 콘셉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위치를 적어 스폰받은 가게 위치를 정확히 기재해 홍보를 돕는 경우도 있다.
- 흰봉투 : 후원금을 받으면 돈을 이곳에 넣는다.
- 정리표 : 후원금을 주신 가게를 기록하기 위한 표
- 펜 :
적어야 될 거 아냐=_=
- 기획서 1부 : 총연극회 도장이 찍힌 공연 기획서를 함께 가져간다. 신뢰감 있는 모습을 제공해 후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조편성은 스폰경험이 있는 선배와 후배를 2인 1조로 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스폰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수완좋은 멤버를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 더불어 그 지역에 거주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서울대입구역 : 입구역은 사거리를 중심으로 학교방향 양쪽을 주로 도는 것이 좋다.
- 낙성대 : 낙성대는 후원금을 많이 받기 어려우나, 주로 낙성대에 거주하는 공연팀원을 배치하면 기본은 간다.
- 녹두 : 녹두는 구획을 잘 나누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권이 크기 때문에 구석구석 공략하라!
- 도입
- 사장님 계시는지 물어본다.
- 사장님이 안계시면 종업원한테라도 설명한다.
- 혹시 바로 전 공연 팜플렛에 이름이 있는 가게인데다 전 공연에서 공연뒤 팜플렛을 나눠드리지 않았다면, “저번 공연 이후에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팜플렛을 드린다.
- 인사 매뉴얼
-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저희는 서울대학교 총연극회입니다. 저희가 오는 o월 o째주, 수목금에 <ooooo> 이라는 연극 공연을 하는데요, 학생들 힘으로만 공연을 꾸리기에 무리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지원을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큰 것은 아니지만, 도와주시면 저희 팜플렛에 저희 나름의 성의로 자그마한 광고를 실어드립니다. (팜플렛 보여주기) 부탁드립니다. ”
- 스폰을 받게 되면,
- 가져간 지도에서 가게 위치를 표시하고 숫자를 쓴다.
- 정리표에 가게 이름, 식당종목, 전화번호, 후원금을 써넣는다.
- 밝게 인사하고 공연 꼭 보러 와달라며 인사하고 나온다.
- 스폰을 못받게 되면,
- 밍기적거림 없이 예의바르게 웃으며 인사하고 나온다.
주로 스폰이 공연연습 막바지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기획은
연출 및
무대감독과 잘 상의해야한다.
- 연습종료 : 18:30
- 저녁식사 : 19:00~19:30
- 스폰돌기 : 20:00~23:00
- 늦어도 23시 까지는 녹두호프 등의 아지트로 돌아옴
- 금액 및 지도, 목록표 확인하고 귀가조치.
5. 후원금 정리표 ¶
- 번호
- 상호명
- 업종 ex) bar
- 전화번호
- 후원금액
- 광고문구/비고
- 공연이 끝나면 합평회 이전에 스폰을 돌았던 팀을 기준으로 후원받은 가게에 공연 팜플렛과 감사편지를 전달한다.
- 교수님을 통해 후원을 받았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팜플렛과 감사편지,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여 우편으로 보낸다. 더불어 교수님께도 감사 선물을 전달한다.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009 서울대학교 총연극회 제 22회 워크샵 <과학하는 마음 3: 발칸동물원>의 기획을 맡은 서울대 미학과 06학번 박수빈입니다.
서울대학교 총연극회는 중앙동아리로서 학내 연행분과동아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긴 역사를 자랑하며, 그에 걸맞는 공연의 질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동아리에 비해 연습기간이 길고, 투입되는 인력이 많으며, 그에 따른 역할분담이 확실한 편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 나름의 사회경험을 하게 되고, 일종의 예술활동인 만큼 창의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게 되며, 공동체의식을 함양합니다.
저희 총연극회 연우들은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후원 덕분에 공연을 할 수 있고, 그 공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서한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게 된 점을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경기가 어려운 중에도 저희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게가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항상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시고,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총연극회 제 22회 워크샵공연 기획 박수빈 드림
총연극회 도장(인)
기획은 교수님을 통해 스폰을 받았을 경우 보통 공연 끝난 뒤에 잔금이 치러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지막까지 정신줄을 놓아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