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설가. 189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어머니의 정신질환으로 인해 외가에 양자로 입적하였다. 이러한 유년기의 좋지 못한 기억과 타고난 병약함으로 인해 염세적이고 회의주의적인 성격이 생겼다고 한다.
도쿄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도쿄대학 재학 중에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나츠메 소세키의 문하에 들어갔다. 이 시기에 문예지 "신사조"에 "노년(老年)"을 발표하며 데뷔하였고, "신사조"에 기고한 "코(鼻)"가 나츠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아 본격적으로 등단하였다. 이후 1918년에 첫번째 창작집인
나생문(羅生門)을 발표하였다.
합리주의적이고 예술지상주의적인 작풍을 통해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으나,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한 불안감을 보이다가 1927년 수면제를 먹고 음독자살하였다. 죽기 전 친구에게 "어떤 바보의 일생"이라는 유작을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