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울식당>, 이곳엔 최종찬이라는 인물이 있다. 총기오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형사직을 사임한 그는 현재 이곳 가평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1996년 6월 5일 초여름, 깜깜한 밤중에 김기자가 불쑥 찾아온다. 문득 떠오르는 강력반의 연쇄살인 사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은 여전히 미결로 남아있다. 지난 1월 1일의 김형사 사망사건을 시작으로 계속된 불미스러운 사고는 2월 2일 신형사 야쿠자에게 피살, 3월 3일 미스김 실종, 4월 4일 한형사 손목절단에 이어 5월 5일 유반장의 자살사고까지 이어진다. 곧 나가올 6월 6일! 이번 6일에 닥쳐올 사건은 강력계 식구들 중 마지막 남은 최종찬과 무관할 수 없다. 김기자도 사건의 냄새를 맡고 찾아온 걸까? 실랑이를 벌이는 둘 사이에 갑자기 들이닥친 한형사의 정체는? 과연 김기자는 사건의 취재만을 위해 이 곳에 찾아 온 걸까? 도대체 최종찬이라는 인물의 정체는? 이 세 인물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