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정보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극작가

스위스에서 태어나 독일어로 글을 썼다.

원래 자연과학을 공부했으나 박사학위를 따는데 실패하여 그것에 대해 평생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희비극의 방식으로 전후 유럽인이 경험한 부조리한 세계를 그로테스크하게 폭로하고 실험하고자 했다.

부조리극과 브레히트의 영향을 받았으나 동시에 이를 비판하였는데, 자신이 쓴 논문에서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브레히트의 관점에는 동의하지는 않으나 그가 창안해 낸 많은 효과들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브레히트의 비극성이 현실 개혁에 대한 일말의 희망으로 이어진다면 뒤렌마트의 비극성은 과장된 풍자를 통해서 감추어져 오히려 더 깊은 절망으로 이어진다.

로마를 멸망시키기 위해 스스로 황제가 되는 로무루스, 살인죄에 대한 형벌로 결혼을 선고하는 재판, 돈으로 한 마을의 정의를 사겠다고 제안하는 노부인, 자신이 물리학자라고 주장하는 정신병자 등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이야기들을 만들었다.

많은 재능충들이 그러하듯이 이 양반 역시도 매우 다재다능하여 가난하던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추리 소설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추리소설은 미국식 하드보일드의 클리셰에 대한 풍자가 돋보인다.

이 사람이 쓴 단막극 <황혼녘에 생긴 일>은 저명한 추리 소설가를 인터뷰 하기 위해 방문한 기자가 좋은 추리 소설을 쓰기 위해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다는 작가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사람이 실제로 추리 소설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흠좀무한 부분.

얼마전에 은퇴하신 전영애 교수님의 교양 수업 '독일 명작의 이해'에서는 중간고사 기간까지 이 작가의 <어느 노부인의 방문>과 괴테의 <파우스트> 딱 두 작품만을 다루었었다.




2. 작품 목록

3. 총연 상연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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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7-06-10 04:32:49